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실로암 비전 미션 출정식 및 검안과정 수료식이 14일(토) 오후 6시 열렸다.
실로암 비전 미션(팀장 김도극 장로)은 비 안과전문인들에게 12주 과정의 검안과 기초교육을 제공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선교 현지인들에게 안경과 함께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이번 검안과정 교육은 32명이 수료했다.
해외선교위원장 강호재 장로에 따르면 교회는 제2선교관에 안경사역팀 오피스 및 안경을 제작할 수 있는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호재 장로는 "선교를 전문화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 사역에 당회의 기대가 크다. 2,3기 검안과정 교육이 계속 진행돼 교회가 동남부 안경사역의 중심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 오기 전까지 뉴욕에서 안경사역을 10여년 간 담당해 왔다는 팀장 김도극 장로는 "안경사역은 선교 현지에서 그 효과가 즉시 나타나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의 담을 넘어 복음을 전파하기에 매우 좋은 도구이다. 미 서부지역과 동북부 대도시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안경사역이 확장되어 있으나 동남부지역에는 안경사역 보급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료식에서 말씀을 전한 김재홍 목사(시니어 사역 담당)는 "작년 12월 처음으로 전문화된 안경사역을 진행해 봤다. 안경사역팀이 스페니쉬를 배워가니 통역 없이 모든 것이 가능했고 현지인들과의 밀착관계도 더 잘 형성됐다. 성경을 펴 놓고 '읽어보라'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돌아갈 때는 기도까지 하면서 안경사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오게 됐다.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지역교회와 교단 내 시니어들에게도 이 사역을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홍 목사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이들이 수로를 통해 실로암 못으로 모였다. 실로암 못을 이루고 있는 여러분은 사도이자 선교사이다. 선교 현지인들이 안경으로 육신의 눈을 뜨게 해 사랑을 전할 뿐 아니라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전해 세상을 밝히는 수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