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DM 선교회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그 동안 평안하신지요?

세월호 침몰사고의 충격으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무슨 말로 슬픔을 당한 가족들을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타이타닉 호에 남아 마지막까지 승객 구명에 전력하다 침몰하는 배와 함께 최후를 맞이했던 존 스미스 선장과 승무원들, 영화 속에 침몰 10분 전까지 승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찬송가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을 연주하고 서로의 행운을 위해 기도한 후 헤어졌지만 모두 사망했던 7명의 연주자들, 왜 우리는 이런 책임감 가진 사람들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지 못할까요? 대통령의 눈물어린 사과 담화문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번 사고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자로서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합니다. 한국 민족은 위대한 꿈을 제시하는 위대한 지도자를 만나기만 하면 다른 민족이 100년에 이룰 일도 2-3년 안에 능히 이룰 수 있는 위대한 민족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지도자와 온 백성이 하나 되어 한국과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학생 채플에서 우리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실족케 한 손과 발을 찍어 버리고, 눈을 빼어 버릴 정도의 진정한 회개(막 9:43-47)가 없다면 얼마든지 제 2, 3의 대형 사고를 낼 가능성을 가졌으니, 매사에 대충 대충 사는 나쁜 습관을 도려내자고 했습니다. 마침 그날에 예배 순서를 맡은 자들이 예배 후 '목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늦는 습관을 잘라 내겠습니다.' 결단의 마음을 전해줄 때 너무나 고맙고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 나갈 지도자 양성의 비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 디스크 수술 이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 선생님이 이제는 마음껏 운동을 해도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끔씩 왼쪽 어깨가 결리고 수술 후유증인지 모르겠지만 대소변이 시원하지 않아 정기 검진으로 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볼 계획입니다. 입원 중 진통제 부작용으로 통증이 멎지 않고 이틀간 꼬박 잠을 자지 못하였고, 소변을 보지 못해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범사가 감사할 뿐입니다.

제자삼는교회는 올해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했거나 교회 출석을 쉬고 있다가 연결된 학생들이 많습니다. 도무지 믿을 것 같지 않아 보이던 자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 간증과 함께 침례를 받고 귀국했습니다. 가을 학기 펜스테이트 유니버시티를 편입하게 된 형제는 목사님이 아니었다면 숄라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합니다. 삶의 뚜렷한 목표가 생겨 UW 대학원을 진학 하겠다는 자매들, 많은 궁금증이 해결되면서 영접 및 구원의 확신을 하게 된 형제들,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이들의 열심과 변화된 모습을 보며 몇 달 안 된 신자인 것에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전히 관심을 갖고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비신자들, 외국인 한글과 성경공부반 학생들, 침례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이름도 빛도 없는 소규모 사역이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날마다 체험하고 있어 후원자들과 함께 저의 부부는 행복한 학원 선교사입니다.

워싱턴 대학에 안식년으로 오신 이명희 교수님은 한국 대학에서 대학생 한명 전도하기가 어려운데 이러한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에 감사하다며, 가난과 절망을 딛고 믿음으로 승리하였던 자신의 체험간증을 통해 선교회 사역과 크고 작은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격려와 도전을 주었습니다. 예수를 잘 믿으면 더 가난해지거나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하나님은 마 6:33, 롬 8:28 말씀대로 인도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대학 사역에 협력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지금 보다 더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월 24일부터 봄 학기 리트릿이 있었습니다. 이틀간은 예수기도원에서 서로를 알고 기도하기, 형제자매를 용서하고 격려하기, 큐티하는 방법과 조별 큐티 나눔, 셀 모임 인도법, 세계복음화의 비전, 지도자의 자질, 효율적인 시간관리, 로마서 8장 성경공부, 아침 운동과 공원 레크리에이션, 찬양 및 기도회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타이트한 일정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바가 얼마나 큰 지를 깨닫고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캐나다 벤쿠버 시내 관광을 하며 형제자매들의 팀웍을 다졌습니다.

4월은 부활절 행사로 비신자들을 초청하기에 좋은 달입니다. 부활 주일은 평소와는 다르게 찬양 팀의 많은 찬양과 바이올린 연주, 구원 간증, 전도 메시지로 복음 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예배 장소 바로 가까운 곳에서 오렌지 킹 식당을 운영하시는 집사님 부부가 주일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전도 행사를 위해 50명 분 주문 뷔페식을 준비해 주셨고, 이 비용은 동서 부동산의 이석향 권사님이 전액 후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한 분들입니다. 숄라인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받은 클럽 지원금으로 내외국인 친구들을 초청하여 자체 삼겹살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학교 복음화의 비전을 갖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영적 운동이 캠퍼스마다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월과 5월은 유난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두재 담임 목사님의 선교지 방문으로 선한목자교회 수요예배 인도, 한국으로부터 유학 오는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를 섬기는 일, 몸이 아픈 학생들로 인해 응급실을 비롯하여 병원 여러 곳을 다닌 일, 공항 라이드, 여행안내, 이사, 상담 및 여러 가지 지원, 방문, 자동차 구입 및 수리 안내까지 많이 바빴습니다. 6월 봄 학기가 끝나는 주간은 귀국하는 학생들이 많아 거의 매일 공항 라이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건강 주셔서 다른 사람들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이 기쁨이고 감사할 제목입니다.

5월 26일 메모리얼데이 행사에는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반가웠던 우리의 VIP 비신자들이 10명이나 왔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복음 메시지를 전했고, 그들도 한 가족이 되어 바비큐 파티, 배구와 족구와 피구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졸업한 제자들 김재형(마이크로 소프트 근무) 오보연 부부, 박정준(아마존 근무) 오보미 부부가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해 왔고, 수송과 시설 준비 및 진행의 대부분을 학생들이 주도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졸업생 가족, 후원자 가족, 재학생들과 이웃과 친구들을 초청하는 성대한 행사를 계획하자고 했습니다.

6월 17일부터 Ocean State Park에서 1차 여름 캠프, 그때 수업이 끝나지 않는 학교의 학생들을 위해서 23일부터 2차 캠프를 합니다. 한국에 가는 학생들은 한국에서 매주 모임을 갖고 영적 훈련과 성숙의 기회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여름 동안 리더십 훈련을 잘 받아 가을 학기부터는 재학생 모두가 신입생들의 양육자와 셀 리더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DM 한글학교가 등록되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한글교재를 공급받았습니다. 대학마다 한글반을 만들어 쉽게 외국인 전도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월 21일부터 3일간 Northwest Baptist Convention에서 개최한 교회 개척자 훈련에 아내와 함께 캐논 비치 리트릿 센타에 다녀왔습니다. 제자를 삼는 제자를 계속해서 삼으라(마 28:18-20, 딤후 2:2)는 주제였습니다. 강사는 6-7대 제자 번식의 비전을 갖고 사역하는 운동을 일으키라고 했습니다. 나와 교회는 몇 세대 번식이 이루어졌는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 070-8746-5813입니다.

주후 2014년 6월 시애틀에서 서두만(미숙), 원, 이레 드림

*기도해 주십시오*

1. 디엠(DM) 캠퍼스 사역의 부흥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 양성, 2. Cozy Corner를 통한 문화사역, 어른들 Core Group 형성, 3. 비신자 전도로 부흥하는 모델교회, 교회 개척과 선교사 지원, 4. 두 자녀의 학업(콜럼비아 대학원 1년, 코넬대학 2년)과 신앙과 캠퍼스 사역, 5. 대학복음화 위한 선교훈련센타/ 학교별 미션 하우스, 6. 100명 이상 비신자 전도, 50명 이상 양육, 가을학기 15명 셀 리더, 7. 디엠(DM) 한글학교를 통한 캠퍼스 외국인 전도, 8. 건강관리, 가정과 사역의 재정적 필요 공급, 9. 박사 학위 논문 준비 "Raising Up Christian Workers through Reproduction Training of the Discipleship Training School"(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