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이 세월호 침몰 13일째인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이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바이올라대학 합창단 40 여명은 팽목항 구세군 무료급식 천막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해 큰 아픔을 겪은 실종자 가족들과 한국인들을 위해 눈물 섞인 찬양으로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 했다.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노래했으며, 아카펠라 곡인 'I'll fly away' 등을 불렀다.
특히 예배가 후반부에 합창단이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를 때는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 역시 한국어로 함께 부르며 천막 안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코리 총장은 이날 예배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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