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교회 원 호 목사
(Photo :기독일보 ) 새교회 원 호 목사

2014년 부활절을 맞이하시는 교민 여러분들께 주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빛 좋은 개살구란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살구열매처럼 먹음직스러우나 막상 한입 물어보면 떫어서 먹지를 못하는 살구열매를 말합니다.

21세기에 사는 현대인들은 겉으론 첨단을 걷는 것 같고, 지식과 문화에 앞선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나 만일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또 무감각하게 살아간다면 그 인생은 바로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 죄값을 치르신 것에 대한 증거요, 죄의 권능에 대한 승리요 죄의 존재에 대한 영원한 해방을 의미합니다.

그분은 참 인간이시면서 참 하나님이신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그분의 부활을 기리는 것이 우리 개신교의 근본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요 부활을 믿지 못한다면 우리의 소망도 헛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살아 나셨습니다.

그날에 무덤을 깨치고 나온 분은 주님만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무덤들이 깨져서 사람들이 돌아 다녔고, 그 광경을 예수님의 제자들과 120명의 문도들과 일시에 500여명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역사상 수많은 분들이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였으며 그리고 지금 그분은 여러분과 저에게도 오셔서 성령 안에서 그분을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분은 사신 분입니다. 죽음을 이기고 유일하게 승리하신 분입니다.

사랑하는 교민 여러분 이번 부활절을 통해서 주님을 더욱 깊이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죄악에 대한 더 많은 성찰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마음과 바람이 분명히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래서 돌 문을 열어젖히고 세상을 향해 복음의 빛을 발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