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이 문화가 되는 교회"를 표어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오는 4월 6일(주일)부터 장애인 주일학교를 신설한다.

서북미 지역에서는 훼드럴웨이를 시작으로 타코마, 올림피아, 오레곤까지 한인교회에서 장애인 주일예배를 별도로 드리는 교회가 없는 만큼,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의 이번 장애인 주일학교 개설은 의미가 크다.

특히 장애인 예배를 통해 장애인들이 교회에 와서 마음껏 예배할 수 있고, 장애인들을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또 장애 아동으로 인해 교회에 나가지 못했던 부모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만하다. 더불어 장애인 예배를 통해 부모들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계기도 열리게 됐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장애인 예배는 5세 이상 30세 이하의 자폐, 지적 장애인들과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배는 설교와 찬양, 율동, 게임, 크레프트, 야외학습 등 다양한 시간이 마련됐으며, 인도는 장애인 사역 전문 단체인 시애틀 밀알선교단체의 장영준 목사가 맡았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예배를 준비해 왔다. 영상 시스템과 장애인들을 위한 기자재를 완비했으며, 장애인 주일학교를 섬길 7명의 봉사자들은 4개월 전 부터 매 주일 장애인 돌봄에 대한 교육을 받고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 예배는 한국말로 진행되며, 영어권 장애인을 위한 통역 서비스가 마련됐으며, 교회는 같은 시간 부모들이 걱정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는 "장애인들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또한 지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과 재활을 위한 크레프트, 야외학습, 실내외 게임, 캠프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예배를 인도할 장영준 목사는 "교회가 장애인들을 자칫 구제의 대상이나 긍휼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수 있는데, 장애인들 역시 구원을 받아야 할 선교의 대상"이라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지극히 작은자들을 섬기신 것처럼,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일으키고 사랑하는데 앞장서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영준 목사는 또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있다면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장애인 사역은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때 사랑의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을 보게 된다"고 장애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장애인 예배는 4월 6일(주일)부터 매 주일 오전 11시 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먼저 오는 3월 30일(주일) 오후 1시 30분에는 장애인예배 사랑부 부모 설명회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