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도일
(Photo : 기독일보) 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기도일
(Photo : 기독일보) 1일 토요일 10시 30분에 미주평안교회에서 이집트 여성들을 위한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렸다.

"2013년 8월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무르시 대통령 지지 시위자들에 대한 군부의 무력 시위 진압으로 2천명의 어린이들과 여성을 포함한 시민들이 학살당했다. 무르시 지지자들과 군부에 의해 세워진 임시정부 사이의 힘겨루기는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암울한 상황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이후 여성들은 히잡을 쓰고 학교와 직장 내에서 성차별을 당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 남부의 일부 무슬림 가족들은 사춘기 소녀들을 학교에서 자퇴시켰다. 남성들과 접촉을 극소화시키기 위해서다. 반면에 기독교 지역의 여성들은 가정, 일터, 학교에서 어려움에 처하기도 하지만 성차별의 정도는 훨씬 적다.

이집트에서 가족법은 전적으로 신앙의 전통을 따른다. 이집트 기독교인들은 교회법을 적용받는데 그 법은 한 명의 아내만 허용하고 음행을 하거나 종교적인 회심을 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1979년 첫번째 아내가 남편이 두번째 결혼한 사실을 알았을 때, 일년 안에 이혼할 권리가 있었으나 1985년 이슬람 여성에게 허용된 권리의 많은 부분이 뒤집어졌다. 남편이 두번째 아내와 결혼할 때 첫번째 아내는 남편과 이혼할 권리를 상실했다.

수백만명의 이집트 어린이들이 빈곤가정에서 태어나는데 일부 가정들은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협하는 위험한 일자리로. 가정이 파괴되고 대도시 빈민가에서 생존에 허덕이는 아이들이 거리의 삶으로 빠져든다. 실의에 빠져 학업을 중단하고 이른 결혼 생활, 가정 학대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이집트인들은 밝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힘을 모으고 있다. 소수자를 보호하고 사회 경제적인 정의와 평화 안전을 구축하고 정치 경제적 국제 관계를 진전시키기 원한다. 또한 이를 위한 강력한 민주정부를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교회는 다양한 활동에 기여하면서 계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이집트 교회는 사막에 흐르는 시냇물 가운데 하나다."

3월 1일 토요일 10시 30분에 미주평안교회에서 이집트 여성들을 위한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렸다.

1887년 다윈 제임스라는 여성이 미 당국으로부터 미국 이민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그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기도모임에서 시작된 세계기도일 예배는 올해로 127주년을 맞았다. 현재 180여 개국에서 교파를 초월해 매년 3월 첫째주 한 날 한 시에 모여 하나의 기도문을 놓고 기도한다. 세계평화와 세계 복음화 및 특별히 기도문을 작성한 국가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예배를 통해 모금된 헌금은 기도문 작성국, 선교사들, 소외된 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2014년 기도문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게 하라"는 정치 경제적으로 암울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집트 여성들이 작성했다. 사회를 맡은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 남가주지역 회장 최미란 권사는 이집트 여성을 위한 기도가 필요한 이유를 전하며 예배의 문을 열었다.

영상을 통해 이집트의 현상황을 소개한 후 <부름과 응답> 에서는 선한목자장로교회 이린애 장로의 인도로 헵시바 노래 선교단의 특별찬양과 남가주여전도회연합회 최순자 사모의 대표기도가 이어졌다.

다음 순서에서는 라팔마 KUMC 태란영 권사가 인도하는 가운데 동양선교교회 홍수지 권사가 <고백과 기원>을 낭독했다. <감상와 찬양>에서는 이집트 여성으로 분장한 금란 KUMC의 네 여성이 이집트 교회의 역사와 여성들의 현실에 대해 전했다. 이어서 CTS 여성합창이 특별찬양을 불렀다.

설교에 앞서 라팔마 KUMC, 시온성 중앙교회의 유화진 집사, 온누리 교회 이영인 집사가 스킷 형식으로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 장면을 연출했으며 캘리포니아 메스터코랄이 특별찬양을 했다.

말씀을 전한 임승진 목사(미주평안교회 담임)는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를 만나기 전과 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예수를 믿기 전 사마리아 여인은 고립되고 상처받고 목마른 인생이었다. 정오에 우물가에 물을 길으러 왔다는 것은 고립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된 인생을 산다. 이해관계가 끊어지면 주위 사람들이 떠나게 되고,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는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을 쉽게 평가한다. 이로 인해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상처받은 인생은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공격한다. 그런데 공격하는 이유를 알고 보면, 내가 상처 받기 싫어서 오히려 먼저 공격하는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도 예수님께 '어찌하여 나에게 물을 달라하냐'며 거리를 두려 한다. 이스라엘인들은 사마리아인을 개취급했다. 사마리아인들과 같이 먹는 것을 돼지의 살코기를 먹는 것과 같이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사마리아 여인의 목마름을 마약을 찾는 현대인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인은 다섯 남편이 있었다. 그런데도 만족이 없었다. 현대인은 명예, 돈, 명품으로 채우려 한다. 더 크고 더 자극적인 것을 가져도, 쾌락 속에 빠져 보아도 여전히 목마르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 끝자락이 마약이다. 몸과 마음이 망가져도 계속 찾는다. 미국의 한 주에서 마약을 인정해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예수 없는 인생은 목마른 인생, 고립된 인생, 상처받은 인생이다."

마지막으로 메마르고 고통받는 지역이 사마리아 여인의 변화된 모습과 같이 변화되길 기원했다. "예수를 만난 후 이 여성은 목마른 인생에서 벗어나 생수의 강이 넘치게 된다. 기쁨을 억제 할 수 없어 나가서 외친다. 환희에 찬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집트 땅에 이런 자들이 많아 지도록 외쳐야 한다."

설교 후 전총회장 정의희 권사의 인도로 응답송 "우물가의 여인처럼"을 불렀다. 드림교회 이영희 권사는 헌금이 이집트 선교와 전세계 고통받고 소외받는 이들을 돕는데 사용될 것이라 설명했다. 봉헌에 이어 하세드 글로벌(Hessed Global)예술선교회가 특별찬양을 했다.

중보기도를 맡은 온누리교회 석승연 권사는 "헌금이 이집트 교회와 복음화를 위해 쓰여지길", "차별당하는 자들의 음성을 들으시고 다시 한번 그 땅에 그리스도의 꽃이 피길", "한국, 미국, 각 지역 교회가 영적으로 부흥하길", "이민 자녀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길" 기도했다.

마지막 순서 <파송과 축복>은 임마누엘휄로쉽교회 황에스더 목사의 인도로 마무리됐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 남가주지역 주최하고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와 기독일보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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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