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해의 인물 베스트 10' 시상식이 16일(목) 오후 12시 스프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뉴스앤포스트(대표 홍성구)가 주최한 것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애틀랜타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인들을 격려하고 칭찬하기 위해 준비됐다.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10인'은 김희범 주 애틀랜타 총영사,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조중식 무역협회 상임고문, 김백규 한인회관 건립위원장, 오유제 동남부 무역협회 회장, 이국자 한인회 패밀리센터 소장, 헬렌 김호 아시안아메리캄법률센터 대표, 윤본희 윤본희법률그룹 대표, 손현진 귀넷 과학기술수학 고등학교 교사, 심정필, 조지아주립대학 교수이다. 이외에 특별공로상은 권요한 전 조지아대한체육회 회장이다.
홍성구 대표는 "오늘 자리는 한인사회를 위해 힘쓴 분들을 격려하고 알려 더 많은 분들이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하고 "뉴스앤포스트가 창립 3주년을 맞았다. 그간 애틀랜타대한민국영화제 주관미디어로 활동하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2월 14일부터는 주간지를 발행해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 많은 격려와 사랑을 부탁한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뉴스앤포스트는 주간지 발행에 앞서 본지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가 체결되면 뉴스앤포스트가 발행하는 주간지의 종교면은 본지 컨텐츠들로 채워지게 된다.
다음은 뉴스앤포스트가 밝힌 올해의 인물 선정이유이다.
# 김희범 주 애틀랜타 총영사
김희범 총영사는 지난 2011년 9월 부임 이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역대 애틀랜타 총영사 중 가장 활발한 활동과 업무성과를 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3년 7월 1일자로 시행에 들어간 한국-조지아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약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조지아 주의회를 설득해 없던 법을 만들어가며 성사시킨 것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한국정부가 미국 정계 및 행정계, 한국 기업들과 한인사회를 묶어 주류사회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기록됐다.
김 총영사는 이 외에도 차세대 네트워크와 지상사 전략세미나 등 역대 누구도 시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들을 시행해 지역사회 한인들의 네트워킹을 강화시키는데에 일조했으며,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를 주최해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 박병진 주하원의원
동남부 최초의 선출직 의원으로 2선 임기를 보내고 있는 박병진 주하원의원에게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뜻깊은 선물이 많았던 한 해였다.
연방검찰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의원은 올해 주의원전국연맹 법사위원, 조지아주 공화당 원내부총무, 조지아주 법관지명위원에 임명됐다.
또한 조지아 트랜드 매거진이 선정한 ‘40세이하 40인’(FORTY UNDER FORTY)에 아시안계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가 하면, 그의 모교인 일리노이 대학 로스쿨로부터 ‘2013년 올해의 성공한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조지아주와 한국간의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며, 특히 올해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채널링을 위한 ‘한인경제인연합회’를 조직하고 한인들이 사상 처음으로 주지사 관저에 초대받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 김백규 한인회관 건립위원장
올해 한인사회 언론에서 이름과 사진이 가장 많이 소개된 인물이기도 한 김백규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은 조지아한인식품협회 회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10만달러라는 통큰 기부를 실행해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외부지역에까지 귀감을 샀다.
김 위원장은 한인회관 재건립을 위해 지난 가을 한국을 방문해 재외동포재단과 외교통상위원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도움을 청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모금운동을 전개해 지난 6개월새 25만불 이상의 기금을 확보했다.
그는 건립기금을 내기로 결정하기 이전에 이미 한국정부로부터 한인사회와 모국의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 오유제 동남부 무역협회장
비교적 최근에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활동을 시작한 오유제 동남부 무역협회장은 지난 몇년간 사라졌던 ‘차세대 무역스쿨’을 부활시키고 50여명의 차세대 경제사관생도를 배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올해 초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주지사로부터 경제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는 오 회장은 지난 6월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만찬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오 회장은 제2회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지난 해보다 한층 영화제 위상을 높이고 주류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는 오 회장은 최근 마리에타에 유에스홀딩스 사무실을 열고 더욱 큰 사업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립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조중식 무역협회 상임고문
조중식 고문은 매년 연말이면 솔선수범해서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는 ‘큰 손’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여년간 조 고문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한인단체 지원과 불우이웃돕기에 매년 1만불씩 기부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러한 그의 기부정신을 기려, 미주 한인재단은 올해 초 ‘제4회 자랑스런 한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올해 11월에는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와 라디오코리아가 공동주관한 ‘사랑의쌀 천사포’ 캠페인에 가장 먼저 성금으로 1만달러를 쾌척했다.
# 이국자 한인회 수석부회장
약방의 감초처럼 애틀랜타 한인회에서 언젠가부터 안방주인과 같은 이미지로 잘 알려진 이국자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말 한인회관이 화제로 소실되자, 자신의 건물을 임시 한인회관으로 무상으로 쓰도록 내주면서 타의 귀감을 샀다.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장례식장과 화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한인회 사랑의 깊이가 남다른 인물로 유명하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이기도 한 이 부회장은 올해 초 평통의장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사랑의 어머니회로부터 2013년도 ‘올해의 여성’(The Woman of Year)으로 선정돼 수상하기도 했다.
# 윤본희 이민변호사
이민변호사로 이미 ‘수퍼변호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윤본희 변호사는 올해 백악관이 선정한 ‘변화의 주역(Champions of Change)’에 한인으로선 유일하게 뽑혀 화제가 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윤 변호사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면담을 갖고, 이민개혁과 관련한 주제로 토의했다.
윤 변호사는 이에 앞서 백악관의 아시안태평양계 자문위원회가 주최하는 ‘애틀랜타 섬밋’을 성공적으로 주관한 바 있으며, 조지아주정부가 선포한 ‘아시안의 날 기념식’도 주관하면서 조지아주 아시안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 헬렌 김 AALAC 대표
아시안아메리칸법률센터(AALAC)를 맨손으로 조직해 3년째 이끌고 있는 헬렌 김 대표는 지난 가을 열린 지방선거때 아시안계 유권자들의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변호사 출신인 김 대표는 반이민법안이 넘쳐나는 조지아주에서 아시안계 민권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로 활약하고 있으며, 조지아주의 대표적인 경제전문 월간지 ‘조지아 트렌드’(Georgia Trend) 6월호의 표지인물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올해 지방선거에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꾸준하게 펼쳐 2천명이 넘는 아시안이 유권자등록을 하도록 했으며, 덕분에 올해 지방선거에는 5명이 시의원을 비롯한 다양한 선출직에 출마하는 ‘아시안 정치 붐’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손현진 귀넷과기고 교사
손현진 선생은 한인 교사로는 처음으로 귀넷 카운티 교육청으로부터 ‘올해의 교사’에 선정된 인물이다.
이에 앞서 손 교사는 귀넷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2013년 올해의 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귀넷 카운티에서 첫 교사생활을 시작해 8년째 재직하고 있는 손 교사는 여교사가 적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돼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심정필 조지아주립대 교수
조지아주립대학(GSU) 경영정보학과에 재직하고 있는 심정필 교수는 한국과 조지아주간의 활발한 교류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있다.
심 교수는 한국의 우수 인력들이 조지아주에서 연수받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이들이 UPS, CNN Center, Coca-Cola 등을 방문해 각 본사의 전산정보책임자들(CIO)과 직접 만나도록 하는 실습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또한 조지아주립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 한국의 문화를 체험토록 해 친한파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심 교수는 유진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수개월 전에 로버트 우달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명사초청특강’에 불러내 주목받게 한 주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