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험이란 하나님이 증거하시는 체험을 통하여 확인되어지는 말씀입니다. 체험이 믿음에 있어서는 가장 깊은 뿌리를 내리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능력, 지혜, 기적을 체험하는 것은 누구나가 다 소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의 신분인 목사들이 선포한 말씀을 믿어서 실천하고 기대해 봤지만 아무 증험도 없이 끝이 나고 헛수고하는 결과만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예언기도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생리는 자기 믿음의 성의나 노력은 보이지 않고 누군가가 기도해서 하나님과 잘 통한다는 말에 솔깃해서 개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그들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영들의 사주를 받아 그것에 속하게 되고 교회에서 선포되는 생명의 말씀은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잘못된 영들의 지시를 통하여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속아 영육간에 잘못되는 경우를 보게 되기도 합니다.
모세가 자신의 한차례 허물로 인해 하나님 앞에 벌을 받았습니다. 민수기 20:10-12에 보면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영광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자신이 하나님 자리에서 행세하는 식으로 교만하다가 하나님 앞에 책망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의식하면서 가나안으로 함께 입성하지 못하는 자기 대신 선지자 하나를 세워 주실 것이니 하나님의 종인 그의 말을 들으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다른 누가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으며, 만약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도 않고 거짓된 선포를 한다면 그것을 어찌 분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합니다.
역대하 18장을 보면 두 임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유다의 7대 왕이었습니다. 그는 아사라는 부왕의 대를 이어 유다의 왕으로 신앙을 바탕으로 정치를 잘했습니다. 그는 아합 왕의 딸과 자신의 아들을 결혼시키고 나라끼리 세금 없이 교역을 하는 상황이었기에 각 나라의 문화가 교류되면서 신앙에 혼란을 가져오는 폐단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군사동맹을 맺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하나님이었고, 북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저주받은 나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신임 얻어 축복받고 있다 하더라도 그 모든 허락하신 조건으로 하나님 더 잘 섬기는 목적으로 활용하면 더 나은 조건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지만,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인들과 어울려 잘못 하면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채찍을 맞을 수 있음을 본문을 통해 잘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여호사밧이 아합 왕을 찾아갔습니다. 아합 왕이 엄청난 대접을 하면서 이스라엘 자체의 국력은 약하지만 유다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강해져 있으니 그 부강함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혀온 아랍을 쳐부수고 길르앗 라못을 다시 빼았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군사동맹을 맺은 처지이기 때문에 아합의 제안에 “나는 당신과 일반이요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일반이니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 합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의 사상과 길르앗 라못에 가서 그 땅을 빼앗으려는 아합의 사상은 정반대였습니다. 여호사밧은 아합에게 “청컨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 보소서”합니다.
아합 왕은 하나님의 존재를 귀찮게 생각했지만, 여호사밧은 하나님 절대주의 신앙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고 계획은 우리가 세울지언정 그 일들의 승패는 하나님 말씀에 달렸음을 알고 있는 신앙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합 왕은 아합 주변에서 서식하는 400명의 선지자들을 불러 “우리가 길르앗 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고 하나님께 물어보라고 합니다. 이 400명의 선지자들이 말하길 “올라가소서 하나님이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400명의 선지자가 한결같은 말을 했지만 믿기지 않아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 했습니다. 그러자 아합 왕은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저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저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저를 미워하나이다”하며 그를 불러 오길 원치 않는 듯 말합니다.
여호사밧은 “왕은 그런 말씀을 마소서” 하며, 내게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알아야 하니 그 사람을 불러오게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시를 시켜 데려오면서 “선지자들의 말이 여출일구하여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컨대 당신의 말도 저희 중 한 사람처럼 길하게 하소서” 하며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미가야는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주의 종입니다.
400명 선지자 중 수석인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철로 뿔들을 만들어 가지고 “여호와의 말씀이 왕이 이것들로 아람 사람을 찔러 진멸하리라 하셨다”고 말하고 모든 선지자도 그와 같이 예언하여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여호와께서 그 성을 왕의 손에 붙이시리이다”고 말하며 아합 왕을 즐겁게 하려 합니다.
이때 미가야가 왕들 앞에 왔습니다. “미가야야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랴” 하고 묻자 처음에는 오면서 교육 받은 대로 “올라가서 승리를 얻으소서 저희가 왕의 손에 붙인바 되리이다”고 답합니다. 그러자 아합 왕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한 것만 말하라고 내가 몇 번이나 너로 맹세케 하여야 하겠느냐”고 한 말을 잘 생각해 보면 아합 왕의 생각 속에는 400명의 선지자가 한 말이 신빙성 없는 말이라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미가야가 선포하길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그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합니다. 이스라엘의 목자가 없어진다는 것은 아합 왕이 죽는다는 것이고, 왕이 죽는다해도 백성들이 각각 평안히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전체가 아닌 아합 왕이라는 것입니다.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이 그동안 했던 것처럼 흉한 것만 예언한다고 투정을 했습니다.
미가야는 “그런즉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내가 보니 여호와께서 그 보좌에 앉으셨고 하늘의 만군이 그 좌우편에 모시고 섰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이스라엘 왕 아합을 꾀어 저로 길르앗 라못에 올라가서 죽게 할꼬 하시니 하나는 이렇게 하겠다 하고 하나는 저렇게 하겠다 하였는데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저를 꾀이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이제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왕의 이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으셨고 또 여호와께서 왕에게 대하여 화를 말씀하셨나이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합니다.
잠언 16:4-5에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치 못하리라”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거짓말하는 영이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거짓 예언을 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미가야의 뺨을 치며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말미암아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고 소리칩니다. 이것은 시드기야가 아합 왕의 총애를 입고 있는 입장에서 왕을 하나님보다 더 믿고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가야가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왕이 미가야를 잡아 감옥에 가두고 자신이 길르앗 라못을 쳐부수고 승리해서 돌아올 때까지 고문하라고 명을 합니다. 그때 미가야가 왕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면 예언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하여 더욱 미움을 받아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 군과 유다 군이 연합하여 길르앗 라못으로 출전을 합니다. 아합은 미가야의 예언이 맘에 걸려 “나는 변장하고 군중으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하고는 군중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람 왕이 보니 왕이 앞장을 섰기에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고 합니다. 아람 군인들이 “이는 이스라엘 왕이라” 하고 싸우려 할 때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자 여호와께서 저를 도우시며 하나님이 저희를 감동시키사 저를 떠나가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 우연히도 쏜 화살이 이스라엘 왕 아합의 갑옷 솔기를 맞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날의 전쟁이 맹렬하여 빠져나와 치료받지 못하고 병거에서 스스로 부지하며 저녁때까지 아람 사람을 막다가 해가 질 즈음에 죽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귀에 들리는 말씀이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인지, 거짓으로 지어서 하나님의 말씀인 양 속임수로 들려주는 말인지를 잘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그 믿음은 온전히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그대로 책임지고 이루신다는 믿어지는 믿음을 가질 때 여호사밧 왕처럼 전투장에서 왕복을 입고 앞장 서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안전을 책임져 주셨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본문 21절 이하를 보면 선포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받아들이고 선포되는 말씀이 성취되어감을 확인하는 믿음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