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16-9로 승리하면서 선두 삼성을 바짝 따라붙었다. LG는 56승 36패가 됐고 선두 삼성은 54승 34패 2무가 됐다.
타격이 폭발한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이제 선두 삼성, 2위 LG 사이의 승차는 없어졌다.
LG가 다음 경기에도 승리할 경우 순위가 바뀌고 단독 선두를 꿰차게 된다.
이날 경기는 LG가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1회초 1사 후 권용관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LG는 정성훈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정의윤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이 2루타를 친 삼성은 박한이의 중전 안타 때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와 선행 주자가 홈인,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박한이도 2루까지 진루했다.
최형우가 2루 땅볼을 쳤을 때 3루를 밟은 박한이는 이승엽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승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엘지의 반격이 이어졌다. LG는 이병규의 중전안타, 문선재의 연속안타 뒤로 윤요섭의 희생번트,오지환의 몸에 맞는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용택이 유격수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5회말 조동찬이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 배영섭이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 9-12까지 따라붙었다. 아직 삼성에게 4번의 공격 기회가 남아 있어 LG로서도 더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엘지는 5회말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불을 끄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상열이 구원승을 따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37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4.2이닝 10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난타를 당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LG는 삼성의 추격을 물리치고 대구원정 2연전의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