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랄라 유사프자이 양은 여성인권운동 활동으로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파키스탄 소녀들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 달라는 글을 영국 BBC 블로그에 올렸다가 이슬람주의 무장괴한들에게 총격을 받았던 소녀가 12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연설했다. 당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생명을 건진 말랄라 유사프자이 양은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총격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이 16세 소녀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배움의 권리를 누려야 한다"며 "한 명의 어린이, 한 명의 선생님, 한 자루의 펜,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인 책과 펜을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유엔 청소년 대표 5백여 명이 참석했다.
2009년 그는 BBC에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의 행동에 반감을 가진 탈레반은 하교 중이던 그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머리와 목에 총을 맞은 그는 영국에서 치료를 받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이 사건은 유사프자이 양에게는 큰 충격이었지만 이로 인해 여성의 교육 권리를 신장하는 펀드가 그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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