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교회는 그동안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 오면서, 한인 이민사회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리고 지금도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며 선한 열매를 맺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민 교회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교회가 초창기 순수함을 잃어버린 채 대형화를 지향하고, 교회 내부에 물질 중심의 세속화와 인본주의적 사고 침투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더불어 이민사회 성도들의 예배와 삶의 불일치, 신앙과 인격의 괴리 등 그리스도인들의 도덕성이 사회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이민교회에 대한 신뢰도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고 비 본질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탄받는 시기에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교회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서북미 한인침례교 협의회 월례회에서 설교한 최성은 목사(타코마제일침례교회) 는 "예수님의 눈물"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교회의 목표가 단순히 교회 성장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교회 중심적 가치관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과 하나님 나라 중심적 가치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교회는 큰 건물과 막대한 자원, 풍부한 인력이 있다하더라도, 한 영혼을 향한 사랑과 이 시대를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없다면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오늘날 교회는 한 영혼을 바라보는 예수님의 눈물이 모든 사역과 설교에 담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예수님처럼 한 영혼을 바라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린다면, 주님께서 성령의 능력을 부어주시고 사도행전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교회는 사람의 능력을 내려놓고, 한 영혼을 향한 구원의 목마름을 가지고 나아갈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