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방송인 서세원 목사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 토크쇼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를 통해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여러 가지 연구소'는 다양한 인생의 문제를 놓고 전문가 패널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토크쇼 콘셉트로 진행된다.
서세원 씨는 기자회견에서 "개그맨으로서 웃기는 것이 내 본분이기에, MC로서의 역할을 다해 유쾌한 토크쇼로 만들겠다. 후배 남희석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나만의 색깔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씨는 2011년 자신이 운영하던 '서세원 프로덕션'의 조세 포탈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를 받았고, 이후 KBS 출연금지 명단에 오르는 등 방송활동이 어려워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과거 일들에 대해서는 억울한 바도 없지 않지만, 지금은 편안한 마음"이라며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나쁜 일을 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의 방송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했다"며 "리드하는 MC가 아닌, 출연자들을 더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MC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여러 가지 연구소'는 오는 21일 첫 녹화를 시작하며, 7월 초 첫 방송된다.
서세원 씨는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고, KBS 2TV '서세원쇼'와 SBS TV '좋은세상 만들기' 등을 이끌었다. 지난 2011년에는 목사 안수를 받고 서울 청담동에 교회를 개척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