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힐링유 '이성혜'
(Photo : CGNTV) 토크콘서트 힐링유 '이성혜'

"정말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아야 해요. 사람들은 겉모습과 스펙을 가지고 나를 평가해요.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현재 모습이기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신 분입니다. 왜곡된 세상의 가치에 자신을 가두어서는 안됩니다." –CGNTV 힐링토크 '회복' 방송 중에서 -

2011년 미스코리라 진 이성혜씨는 누구나 보기에 아름다운 공인 된 미인이다. 뉴욕의 유명 패션디자인스쿨인 파슨즈 대학(휴학 중) 출신이기도 하다. 여기에 나눔 활동에도 열심이다. 세상적인 잣대로 보더라도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스팩'의 소유자다. 항상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하는 자리에 있고, 누가 보기에도 자신을 소중히 여길만한 이유도 충분해 보인다. 비교와 줄 세우기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시대 가운데 이성혜씨의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은 여전히 남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성혜씨에게도 무너진 자존감 속에 오랜 시간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눈물로 살았던 과거가 있었다.

"변치 않을 것 같던 친구들과 사춘기가 되면서 틀어졌어요. 그렇게 왕따가 되니.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었어요.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학교에 가기 어려워졌어요. "

외로움에 집에서 눈물로 지내던 이성혜씨를 붙들어 준 것은 어릴 적 부모님 말씀에 따라 외웠던 성경구절들이었다. 지친 영혼 가운데,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성혜씨를 찾아와 사랑으로 위로해주셨다. 처음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순간이었다. 두 눈에는 외로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너무 행복했어요. 내 자신이 이렇게나 사랑 받고 있구나. 너무 감사하고 친구들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무너졌던 자존감은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다른 사람의 기준을 따라 자신을 깎아 내리기는 다반사, 진로도 자기 자신과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두고 결정하기 보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 결정했다. 또 더 좋은 스팩을 쌓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편입시험이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 떨어지자 원망이 밀려왔다. 유학을 길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무작정 응답을 기다리며 매달린 이성혜씨에게 하나님은 다시 찾아와 말씀하셨다.

"내가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네가 행복하길 원한단다. 너는 내 아들로 산 존귀한 사람이다 "

하나님의 응답에 자신이 해왔던 일들을 되돌아 보니 진정으로 행복해서 한 일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악도 의사도 남에 대한 의식으로 학대하는 계기가 될 뿐이었다. 그렇게 이성혜씨는 또 한번 진로를 바꾸어 패션디자인 스쿨에 들어갔다.

"내 자신이 피어나는 것을 느꼈어요. 비전을 정할 때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기도 해야겠지만 먼저 내 안에 기쁨이 있어야 되요. 하나님이 가장 소중하게 만든 나라는 작품이 망가지게 해서는 안되요. 내 안에 피어나는 것으로 삶의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이성혜

하나님 안에서 자존감이 회복된 이성혜씨는 이후 전혀 다른 삶을 이어간다. 혼자 외로워 울며, 다른 사람들의 눈만 의식하던 아이가 겉모습으로 평가 받는 자리인 미스코리아에 나갔다. 하나님께서 미스코리아 진에 세워주셨지만 미스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탑16에도 들지 못하고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엔 원망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기회를 주셨지만 그 폭이 제한적이었어요. 하지만 유니버스 대회에서 실패를 경험하니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더 많은 사람을 위로할 수 있게 된거죠"

이성혜씨는 이제는 청소년들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청소년 사역자로 활동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연기자의 삶도 준비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될 수록 자신처럼 자존감이 무너져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힘들고 아파하는 분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기회라고 생각했으면 해요. 그 기회를 통해서 누군가에 희망이 되어 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그 인생이 그 어떤 것보다 갚진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