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여 전국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만명이 희생당한 아이티 지역에 대한 워싱턴 한인교회들의 사랑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성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당시 워싱턴교협은 아이티 구호성금을 모금해 국제기아대책기구와 월드비전코리아데스크에 $13,000씩을 각각 전달했으며, 미국장로교 대서양한미노회는 $24,600을 모금해 미국장로교 중대서양 대회에 전달했다.
당시 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는 교회내 건축전문가들로 복구팀을 발족, 파송하여 발빠른 지원에 나섰으며, 거기서 멈추지 않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철희, 정영경 선교사 부부를 아이티로 재파송해 긴급구호활동을 개발사업으로 전환하고 지속적으로 아이티 선교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아이티 난민 돕기 자선 음악회를 열었던 온누리드림교회(담임 이근호 목사)는 올해 아이티 단기선교팀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매주일 훈련시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야드세일, 바자회, 세차 등으로 기금을 모금했으며, 6월 28일 선교의 밤을 통해 후원자들을 더 모집하고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이근호 목사는 "장년과 EM, KM 그리고 청소년들까지 동참하는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교회의 선교에 대한 열정이 일어나고 교회가 더욱 하나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장로교회(담임 김해길 목사)는 아이티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백삼숙 선교사와 긴밀히 동역하면서 2010년부터 매년 아이티 단기선교를 실시했다. 올해는 7월 6일부터 13일까지 단기선교를 떠난다. 백삼숙 선교사는 2002년부터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빈빈가인 시티솔레이에서 사역을 시작해, 현재 아이티 사랑의 교회, 아이티 사랑의 집, 아이티 한글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10명의 아이들과 5명의 현지 신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다행히 백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고아원은 지진 당시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 주변의 지진 피해자들의 피난처로 사용됐다. 아이티를 찾는 많은 단기선교팀들은 이 곳을 중심으로 의료봉사, 급식 사역, 여름성경학교, 영어교실, 드라마와 복음 사역, 음악교실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버지니아장로교회(담임 민철기 목사)와 아름다운감리교회(담임 안계수 목사)는 올해 처음으로 아이티로 향한다. 교단도 다르지만 '선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연합했으며,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단기선교를 떠난다. 버지니아장로교회에서는 리사 김 전도사외 6명, 아름다운감리교회에서는 안계수 목사외 7명이 단기선교를 떠나며, 아이티 백삼숙 선교사와 고아원 협력사역(여름 성경학교, 구제 사역) 및 아이티 신학생 신학 강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계수 목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아이티를 선정하게 됐는데 앞으로는 계속해서 아이티 단기선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