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리치몬드 소재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가 지난 5월 19일(주일) 제8회 다문화 음악축제를 열었다. 음악축제에는 지역 사회의 흑인교회, 백인교회, 히스패닉교회, 아시안 교회 6개 성가대 및 찬양팀과 지역 주민 약 450여 명이 참석해 각 인종 교유의 문화가 배여있는 찬양을 통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됐다.
배현찬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잔 프릴 목사(John Freel, Messiah Christian Church)의 기도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메시아크리스찬교회 찬양팀의 수준높은 CCM 찬양과 이스트민스터장로교회(Eastminster) 성가대의 흑인 특유의 영감있는 찬양, 사우스민스터장로교회(Southminster) 성가대의 격조있고 아름다운 성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퍼스트유나이티드장로교회(First United)의 환상적인 화음과 깊은 영성을 느끼게 해준 합창, 히스패닉 순복음교회(Living Water)의 남미풍의 열정적인 찬양,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예수교회(Lord Jesus) 성가대의 한국적 신앙의 강한 힘이 느껴지는 은혜로운 찬양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었다.
이날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피날레에는 참석한 각 교회 성가대와 찬양팀이 함께 무대로 나와 한 목소리로 "위대하신 주(How great is our God)"와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How great Thou art)"를 찬양했다. 이어 쉐디 클락 목사(Shady Clark Jr., Eastminster)의 축도와 평화의 나눔 시간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인종과 교단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며 음악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97년 이스트민스터장로교회와 주예수교회의 친선예배로부터 시작해 지난 16년 동안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해온 다문화 음악축제가 올해는 참여교회들의 다채로운 특별 공연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백인교회인 사우스민스터장로교회의 청소년 학생들로 구성된 아일랜드 민속춤 공연과 흑인교회인 이스트민스터장로교회의 청소년 학생들의 찬양 댄스 공연은 백인과 흑인 고유의 문화를 온 몸으로 표현해 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참석교회들 가운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대학 학비 보조를 위한 장학금 수여식(수여자: Kiara N. Jefferson(Eastminster), Natalia Delcid(Living Water))을 통해 이 같은 인종간 화합의 장이 앞으로 미래 세대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기를 소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저녁식사에는 주일 저녁 가족단위로 행사를 찾은 많은 지역의 주민들과 참여교회의 성도들이 교육관을 가득 메우며 한국의 전통 음식들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트민스터장로교회의 음악 디렉터인 베티 서더랜드씨는 "우리가 함께한 음악축제는 온 교회가 성령으로 충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영이 진정으로 우리와 함께 하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저희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예수교회 홈페이지 : www.ljk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