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치며 동네 아이들에게 오토바이를 태워 주던 평범한 아저씨. 그것도 자기 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을 납치할 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오하이오 주 클리브랜드에서 발생한 세 명 여성 납치, 감금, 폭행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수록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 아리엘 카스트로는 피해자 지나 데헤수스의 친구의 아버지였으며 데헤수스의 삼촌 역시 카스트로와 친분이 있었다. 그는 딸의 친구이자, 친구의 조카인 여성을 납치해 10년간 감금, 성폭행 하고 온갖 추잡한 범행을 일삼은 것이다.
한편, 아멘다 베리, 미셸 나이트, 지나 데헤수스와 함께 구조된 6살 여자 어린이는 베리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스트로를 비롯한 삼형제는 이 여성들을 납치해 감금, 성폭력을 일삼았는데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며 살아남은 아이는 고작 이 여아 한명 뿐이었다.
증언에 따르면, 이 여성들은 쇠사슬에 벌거벗긴 채 묶여 동물과 같은 학대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구타로 인해 청력을 잃기도 했다.
사건 당시 17살이었던 아멘다 베리는 파트타임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이어 14살이던 지나 데헤수스가 실종됐고 20살이던 미셸 나이트도 실종됐다. 같은 동네에 살던 3명의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납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고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그 집에서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벌거벗은 여성이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다"는 제보를 지속적으로 경찰에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단 한 번도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이 가옥을 방문하거나 조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