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뉴스 방송캡쳐
늦은 밤, 어둑어둑한 경기도의 한 야산. 이제 갓 열살을 넘긴 A군의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A군은 얼굴만 드러낸 채, 온 몸이 구덩이에 파묻혀 도무지 움직일 수가 없었다. 보육원 생활지도교사들이 버릇을 고친다며 A군을 야산으로 끌고와 삽으로 땅을 파고 아이의 얼굴만 남겨둔 채 흙으로 묻었기 때문이다.
보육교사들의 훈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군은 다시 보육원 강당으로 끌려가 몽둥이로 수십차례 맞은 뒤에야 간신히 풀려났다. 조폭 영화에나 나올법한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지난달 경기도 양주지역의 한 보육원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오늘(4일) 밤 11시 15분에 방영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달 벌어진 아동보육시설 내 학대 실태를 고발한다. 특히 제작진은 보육시설 내 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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