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아일랜드 주가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10번째 주가 됐다. 지난 목요일 오후, 링컨 차피 주지사는 수백명의 동성결혼 지지자들 앞에서 이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하원에서 56대 15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 법안이 통과되자마자 곧장 서명했고 이 법은 8월 1일부터 발효된다. 한편, 상원은 이미 지난 주간에 26대 12라는, 역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가톨릭 주라고 불릴 만큼 가톨릭의 입김이 강한 로드 아일랜드에서 가톨릭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이 통과됐다는 것은 큰 충격이다.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1997년 이래 매년 동성결혼 법안을 의회에 올릴 정도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로드 아일랜드에 이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11번째 주는 시민결합을 보장하는 현 상황에서 의회가 친동성애 성향을 지니고 있는 델라웨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법인 결혼보호법에 의해 동성결혼은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워싱턴DC와 10개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 돼 있으며 11개 주에서 시민결합이나 파트너 등록제 등으로 동성결혼의 전 단계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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