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회장 석은옥, 이하 아여모)이 지난 4월 22일 애난데일 소재 굿윌(Goodwill)을 방문해 5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굿윌은 1902년 보스톤에서 감리교 목사인 에드가 헬름스에 의해 설립됐다. 당시 헬름 목사가 집에서 쓰지 않는 헌 물건들과 옷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주다가 '구제품만 주지말고 우리도 떳떳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요청을 듣고 모집해온 물건들을 고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파는 가게를 열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현재는 미 전역에 183개 지역 본부와 1700여 개 매장을 둔 세계적인 비영리 사회복지기구로 발전했으며, 저학력자, 장애인, 초기 이민자들에게 건강관리, 상품소매법, 경영관리, 식품서비스, 은행업, 인터넷기술, 제조업 등의 무료 직업훈련도 제공하고 있다.
석은옥 회장은 "고 강영우 박사(남편)가 10여 년 전, 굿윌의 국제이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에 굿윌을 도입시켜 현재 서울, 수원, 부산 등에 9개의 매장이 잘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굿윌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정정수 씨는 "굿윌에서 일하면서 트럭의 리프트를 내리고 올리는 일을 배웠습니다. 고객에게 인사하는 법도 배우고 물건 분류하는 일도 배우고 안전하게 일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기증해주신 물품을 소중하게 다루는 법도 배웠습니다. 또한 고객들에게 물품을 기증받아올때 고객분들이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물품을 수거하려고 서울 전체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밖으로 돌아다닐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라며, "굿윌에서 일하게 되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열심히 해서 월급도 더 많이 받을 것입니다. 엄마 아빠 동생 생일선물도 사주고요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날 선물도 사드릴 거에요"라고 간증했다.
한국 사상스토에서 일하고 있는 이은희 씨는 "제가 하는 일은 다림질하기, 의류 진열하기, 손님 안내하기, 청소하기, 가구코너 도우기 등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저는 구겨지고 엉망인 옷을 새 옷처럼 반듯반듯하게 다림질하면 기분이 좋습니다"며, "저는 여기서 일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손님들이 우리 굿윌 제품을 사 가면서 횡재했다며 크게 웃어서 또 즐겁습니다. 앞으로 굿윌에 기증품이 많이 들어와서 파는 물건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매장에 손님 수도 많이 늘어서 꽉꽉 찼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간증했다.
석 회장은 "지난 22일 아여모의 양선영 부회장, 임영희 총무와 함께 와싱톤본부 마케팅 담당자인 브렌던 헐리(Mr. Brendan Hurley)씨와 애난데일 매니저들을 만나 후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상의했다"며, "우선 장애인 직업교육을 시키는데 교재비로 500달러를 전달했으며, 6월에는 아여모 회원들이 이웃 세탁소를 찾아가 대대적으로 헌 물건들을 모집해 보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석 회장은 "우리 한인사회가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직업교육프로그램을 시작할때 초기 이민자들도 도움을 받는 상부상조의 미덕이 발휘될 것"이라며, "누구든지 굿윌에 직접 갖다주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영수증을 제공한다. 큰 가구는 직접 와서 가져간다. 바자회를 하고 남은 물건이나 거라지 세일을 하고 남은 물건을 가까운 굿윌에 갔다 줄 것"을 당부했다.
<애난데일 굿윌스토어>
주소 : 7031 Columbia Pike, Annandale, VA, 22003.
문의 : 703-286-5176 (Manager Mr. Kelvin But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