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세계선수권 우승 상금인 4만5천 달러(한화 약 5천만원) 전액을 구호단체인 유니세프(UN아동기금)에 기부한 것이 알려져 화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29일 김연아가 한국위원회를 통해 유니세프에 기부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장애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금까지 비공식적인 활동까지 합산할 경우 3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김연아는 “장애아들에 대한 편견의 벽이 너무 높다는 걸 실감했고, 이들에 대한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연아는 올해 초 난치병 어린이 5명에게 총 5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고, 이어 지난 4월에는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와 장애아를 돕기 위한 유니세프 공익광고에 출연했다.
김연아는 지난 2011년 세계선수권 준우승 직후에도 상금 전액인 2만7천 달러(한화 약3천만원)을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를 통해 전액 기부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피겨의 여제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의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면서 팬들까지도 기부활동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김연아 팬들은 올림픽 우승 기념일, 생일, 대학 졸업 등에 맞춰 유니세프에 꾸준히 기부해 왔고 그 금액도 최근 3년간 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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