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SBC) 북미선교국(NAMB) 캐빈 에젤 총재가 지난 8일붙터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인침례교선교대회에서 한인교회 개척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캐빈 에젤 총재는 "매년, 교단 내 1천개 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다. 북미를 복음화 하기 위해서는 1천5백개 이상을 개척해야 한다. 교단 국내선교부가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 이것이 성경적인 길이다. 북미선교국은 교회와 협력해 교회 개척에 최대한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성경학자들에 따르면 1~2천명마다 교회가 있어야 한다. 조지아는 2천명당 1개의 비율이지만 뉴욕은 5만 7천명당 1개, 뉴저지는 7만 2천명당 1개, 캐나다는 11만 5천명당 1개이다. 캐나다에선 차를 타고 4시간을 지나가도 개신교회를 찾을 수 없다. (북미선교국은) 인구가 집약돼 있는 곳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젤 총재는 "마가복음 2장을 보면 친구 4명이 중풍병자를 지붕에서 내려 예수님께 데려왔다. 우리는 그 열정과 집요함을 가져야 한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친구를 데려가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우리는 문제를 만나면 너무나 쉽게 주춤해 버린다"고 말했다.
쿠바에 불고 있는 교회 개척 운동에 대해 설명한 에젤 총재는 "교단 내 쿠바 교회 및 학교들은 북미선교국에서 소유권을 갖고 있다. 정부가 차압 할 것을 우려해서이다. 이런 공산권 국가에서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가 '교회 건물을 더 이상 신증축 하지 할 수 없다. 하지만 집에서는 모일 수 있다'고 선포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기독교가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집마다 성도들이 들어차고 기독교는 부흥하기 시작했다. 이에 카스트로는 집에 50명 이상 모일 수 없다고 선포했다. 그러자 교회가 나눠지며 더 큰 부흥이 시작됐다. 당황한 카스트로는 이제 집에 30명 이상 모일 수 없다고 선포했다. 그 결과는 더 큰 부흥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독재자를 사용해서도 역사하신다"고 전했다.
캐빈 에젤 총재는 "쿠바에 대해 들으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나는 자유를 포기하고라도 부흥을 맛볼 각오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내 자녀 6명 중 3명은 입양아이다. 그 중 한 명은 11살에 입양된 필리핀 아이이다. 그는 11살까지 단 한번도 뜨거운 물을 만져 본적이 없었다. 처음 샤워를 하던 날 40분을 샤워하며 즐거워 하던 것을 잊을 수 없다. 우린 축복을 받았지만 너무 소홀히 여겼다. 이는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후세대를 양육하고 발견해 내야 한다. 북미복음화를 위해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개척해 내겠다는 열정을 가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