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주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총기규제에 양당이 합의했다. 현재 미국 연방의회와 각 주에서 논의되던 총기규제법안들은 이민법 논의에 밀려 지지부진한 상태다.

코네티컷 주는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이 살해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제안된 법안은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바와 거의 비슷하다. 대량 살상이 가능한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공격용 무기 금지, 모든 총기 구매자의 전과기록, 정신병력 확인, 지문 채취 등이 골자다. 

현재 연방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총기규제법안은 전미총기협회(NRA)의 로비에 밀려 힘을 거의 잃은 형편이다. 모든 총기 구매자의 전과기록 확인, 대용량 탄창 금지는 아예 법안 자체에서 삭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에도 콜로라도를 방문해 총기규제를 강력히 주장했지만, 재선에 대한 부담이 없는 오바마와 달리 의원들은 곧 다가올 선거로 인해 몸을 사리고 있다. 

따라서 코네티컷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이 법안은 현존하는 미국 법상 가장 강력한 규제안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