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과 미국 내 한인 청년들이 3월 24일(주일)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북한 고아들을 마중하기 위한 '북한 동포 마중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미국 텍사스 주에 살고 있는 탈북여성 황수지(40대, 가명)씨가 재미탈북민연대(NKUSA, 대표 조진혜)에 북한에 남아있는 조카 두 명을 구하기 위한 기도와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기획됐다.
주최측은 "오늘도 희망이와 소망이(가명)는 저 먼 북녘땅에서 바람부는 두만강을 바라보며 이모가 보내준다는 두 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모가 '두 천사의 손을 잡고 이모가 살고 있는 천국으로 오라'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마중'이란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웃을 위해 헌신하면 주님이 흔들어 넘치도록 채워주신다고 하신 말씀을 의지하며 우리 함께 희망이와 소망이를 마중하러 가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콘서트에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와 테너 심주안 그리고 지난해 코러스 축제 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장연우 군이 함께했으며, 손형식 목사가 축사, 수잔 숄티 여사(북한자유연대 대표)가 연설, 이희문 목사(북한자유연대 부회장)가 축도했다.
예술의 자유를 찾아 탈북한 김철웅 교수는 워싱턴 국무부를 비롯, 뉴욕, 보스턴 등 미 전역에서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특히, 통일된 한국이 함께 부를 아리랑을 염원하며 그가 편곡한 '아리랑 소나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한, 북한에 가족이 살아 있어 아직 단 한번도 사람들 앞에 나선적 없던 한 탈북여성(북한 가수)도 "같은 탈북자로써 가족을 사랑하고 살리려는 마음은 똑같다"면서 이번 음악회에 특별 출현했다.
문의 : 425-329-9393(조진혜)
웹사이트 : www.nkinus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