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탈북민연대 탈북자들과 한인 2세 청년들이 오는 3월 24일(주일) 저녁 6시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탈북자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연다.

주최측은 “희망이와 소망이라는 두 아이가 저 먼 이북땅에서 매일 같이 바람부는 두만강을 건너다 보며 이모가 보내준다는 두 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모는 그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두 천사의 손을 잡고 이모가 살고 있는 천국 같은 나라에 오라고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까워 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 주에 살고 있는 탈북 여성 H씨가 그 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재미탈북민연대 탈북자들과 한인 2세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라며, “우리의 희망이와 소망이를 마중하는 일에 동참하실 분들과 탈북 청년들과 한인 2세들이 최초로 모인 마중 콘서트에 어떤 의미와 희망과 소망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싶습니다”라고 초청했다.

음악회에는 한국에 있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와 테너 심주안 그리고 지난해 코러스 축제 청소년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장연우 군도 함께한다.

예술의 자유를 찾아 탈북한 김철웅 교수는 워싱턴 국무부를 비롯, 뉴욕, 보스턴 등 미 전역에서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특히, 통일된 한국이 함께 부를 아리랑을 염원하며 그가 직접 작곡한 '아리랑 소나타'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북한에 가족이 살아 있어 아직 단 한번도 사람들 앞에 나선적 없던 한 탈북여성(북한 가수)도 “같은 탈북자로써 가족을 사랑하고 살리려는 마음은 똑같다”면서 이번 음악회에 특별 출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들의 중보기도로 행복속에 살아 왔고,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앞으로의 꿈을 키우는 사람으로써 탈북자 가족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노력하겠다”며 동참하는 이도 있다.

조진혜씨는 “미전역에 직접 참가는 못해도 마음으로 후원하며 기도로 함께 하고자 하는 탈북동포들도 36명이며, 직접 도우며 말없이 참가를 원한 탈북자분들도 12명이나 된다”며, “H 자매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마음 아파하는 많은 탈북자들이 힘을 모아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탈북동포 마중 콘서트>
콘서트 장소: 필그림교회(4925 Twinbrook Rd., Burke, VA 22015)
한국어 문의: 425-329-9393(조진혜)
영어 문의: 571-480-3846(조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