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리즈버그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의 피해자가 목사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 황(Kyung Hwang)으로 알려진 피해 남성은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순복음노바제일교회를 담임했던 황경상 목사다. 그리고 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대 황(Dae Hwang)씨는 황대자 사모다.

황 사모(57세)는 지난 3월 2일 새벽 6시 5분경 리즈버그 치카소 플레이스(Chickasaw Place in Leesburg) 자택에서 911로 제보 전화를 걸었으며, 이에 출동한 경찰은 2층 침실에서 수차례 칼에 찔려 숨진 황 목사(63세)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황 사모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 보석금 없이 라우든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예심 날짜는 4월 25일로 정해졌다.

페이스북에서 기사를 접한 한 지인은 “맘이 아주 많이 아픕니다. 예전 목사님 활짝 웃으시던 모습~ 기억합니다. 기도합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평소에 사이가 좋기로 유명했던 이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