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삼창.

▲김범수 목사.

▲린다 한 회장.

제 94회 삼일절 기념식이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서재홍),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범수 목사) 공동주최로 3월 1일(금) 애난데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특별히, 이번 기념식은 그동안 단체별로 진행했던 것을 모든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삼일절을 기념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이경태 사무총장(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의 사회, 국민의례, 박윤식 목사(워싱턴화랑동지회 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김범수 목사(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개회기도, 윤순구 총영사의 박근혜 대통령 기념사 대독, 린다 한 회장(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의 대회사, 홍일송 회장(버지니아한인회)의 축사, 배수민 양(열린문 한글학교)의 특별연사(“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들”),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한인통합연합회 회장) 순으로 진행됐다.

김범수 목사는 “삼일절 정신으로 워싱턴 지역사회가 하나되어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남겨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 땅의 모든 한인들에게 평화와 기쁨이 넘쳐나길” 기도했다.

린다 한 회장은 “삼일절 정신을 계승해 서로를 위하는 동포사회, 상대를 귀하게 여기는 동포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격려했다.

기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919년 오늘, 우리 2천만 동포는 빈부도, 지역도 따로 없었습니다. 오직 뜨거운 애국심과 조국의 독립을 향한 열망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도 안팎의 숱한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한강의 기적이라는 신화를 이룩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꿈을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이것을 이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는 그 국민들과 함께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에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올바른 선택으로 변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더욱 유연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겨, 작은 차이는 뛰어넘어 공동체를 위한 대승적인 양보와 나눔의 대열에 동참해 주시고, 대립과 분열의 현장에 상생과 화합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말했다.

▲윤순구 총영사.

▲홍일송 회장.

▲배수민 양.

▲삼일절 노래 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