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교회 목사와 성도들 감금에서 여성도 구타까지

자우르 발레리 라는 이름의 아제르바이잔인 목사가 지난 5월 20일에 구속됐다고 최근 매일선교소식은 전했다. 그는 알리아바드의 자신의 집을 이용해 이끌고 있는 가정교회 예배 도중 경찰의 급습을 받았다. 경찰은 당시 이 곳에 모여 있던 성도들에게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교회라는 이유로 예배의 중지를 명령했다. 경찰은 또 발레리 목사에게 인근 경찰서까지 동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발레리 목사가 경찰서로 이동한 후 몇몇 성도들이 발레리 목사의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갔으나 경찰은 이들마저 체포하여 긴 시간은 아니지만 구금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 성도는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발레리 목사는 현재까지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는 상태. 현재까지 그의 구속의 공식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발레리 목사가 단속 당시 심하게 저항했기 때문에 죄질이 무거워져 간단하게 풀어줄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경찰의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한편 발레리 목사가 이끌고 있는 교회는 과거 15년 동안 여러 차례 등록을 시도했으나 당국은 별다른 명백한 이유도 없이 이를 줄곧 거부하여 불법교회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