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 최대이자 미국 전체 15번째 규모의 대형교회인 ‘패밀리크리스천센터(the Family Christian Center)’가, 60만 달러(약 6억5천만원) 이상의 은행 채무로 재산이 압류될 처지에 놓였다.

nwitimes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슈피리어호 법정에 제출된 고소장을 인용해 “일리노이 은행(the First National Bank of Illinois)이 교회의 스티브 문제이(Steve Munsey) 담임목사, 미 국세청, 서튼플레이스 콘도미니엄스를 상대로 압류 소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nwitimes에 따르면, 서튼 플레이스는 약 5,700달러(약 619만원)의 동업조합비를 내지 않은 상태며, 국세청은 교회를 대상으로 53,790달러(약 5천835만원)의 재산차압권을 갖고 있다.

이달 초 이 매체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패밀리크리스천센터는 지도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여행·식사·연료비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대출 이자는 제대로 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크리스천센터는 또한 연간 1천만 달러(약 108억4,200만원)를 유치하고 9만8,000 달러(약 1억6백25만원)의 이자를 냈다. 현재 이 금액은 조금 줄었다.

4개의 콘도와 관련된 교회의 가장 최근 소송은 대출 이자 미납 및 재산세와 관련돼 있다. 일리노이 제일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액은 지난 9월 1일부터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패밀리크리스천센터는 50년 동안 인디애나·시카고 공동체에 속해 있었으며, 교회는 스티브 문제이 목사, 멜로디 문제이 사모에 의해 운영돼 왔다. 이 교회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왔으며, 약 18,000명 이상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문제이 목사는 ‘나사렛 예수(Jesus of Nazareth)’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고, 방송에도 자주 출연해 왔다.

이와 관련, 교회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천포스트(the Christian Pos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압류 상태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복음주의기독교신용조합(the Evangelical Christian Credit Union) 역시 대출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해 압류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