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웨체스터한인회(회장 박윤모) 제15회 웨체스터 한인회 및 한국전 참전 용사의 밤이 16일 저녁7시 웨체스터 The Riverview 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당초 설날을 맞아 지난 9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눈폭풍으로 인해 한 주 연기된 16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웨체스터 한인들을 비롯해 6.25 참전용사 30여 명 가정들이 초청됐다. 현재 웨체스터 지역에는 100여 명의 참전용사들이 살고 있으며 웨체스터한인회는 평소 이들과 자주 교류하면서 혈맹국의 동포로서 감사를 표하고 우애를 다져왔다. 이날 행사장에는 6.25 당시 참전 미군들의 사진들이 진열되기도 했다.
박윤모 회장은 “평소 한인단체들이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며 선물을 주고 끝내는 경우들이 많은데 참전용사들로부터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선물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어울리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이후 한인회의 밤을 개최할 때마다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비큐 파티 등의 행 친교모임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인의밤은 홍우 씨의 사회, 박흥규 행사준비위원장 개회사,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미국가, 애국가, 박윤모 회장인사, 축사 한창연 회장, 참전용사 대표, 이풍삼 목사 감사패 증정, 이풍삼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열렸다. 웨체스터한인회에는 한인동산장로교회 성도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한인동산교회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에 이날 이풍삼 목사도 순서자로 초청된데 이어 감사패를 전달받은 것이다.
박윤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휴전 60주년의 해이자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를 위해서 파병이 되어 자유수호를 위해 싸워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를 놓은 것에 감사를 드린다. 미국에 이민와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모두 여러분의 희생 덕분”이라며 “우리 한인회는 음력설을 맞을 때마다 한인의밤을 갖고 있다. 새해에는 서원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바란다. 또 참전용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함께 즐거워하고 기쁘게 교제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 한창연 회장은 “웨체스터한인회의 밤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인회는 한인들이 급한 일이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 평소 회장단에 힘을 실어주시고 지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한인의밤 식순 이후에는 파티와 경품추첨 등의 교제가 이어졌다. 파티에는 참전용사들도 적극 참여하면서 시종 화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웨체스터한인들, 6.25 참전용사의 밤
웨체스터한인회의 밤 열면서 참전용사 30여 가정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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