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을 견지하는 교단과 교회들’이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총회 반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해놓은 WCC 관련 예산에 대한 지급금지가처분, WCC 총회 철회촉구 운동, 세미나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수적 색채를 띤 이들 교단과 기관들은 15일 중앙일간지에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이름으로 WCC 총회 개최가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임시의장은 조용목 목사(은혜와진리교회)가 맡는다.
조용목 목사는 “WCC 총회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총회를 개최한 유럽 교회들이 어떻게 됐는지 살펴보면 그 폐해를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그 폐해의 핵심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헷갈리게 만들지만, 결국 종교다원주의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선지자가 자신 혼자 뿐이라고 한 엘리야에게 7천명을 남겨주셨다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각자 활동하던 이들이 이제 모두 한 마음 갖고 힘을 결집하고 하나로 뭉쳐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니 뜻 있는 분들은 모두 함께해 달라”고도 했다.
이들은 “최근 한기총과 NCCK 등이 소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나, NCCK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문제 삼고 나서 급기야 서명한 총무가 사과문과 아울러 선언문 파기를 선언하고 사임했다”며 “이런 와중에 많은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기독교단 연합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지하게 의견을 나눈 결과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단체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대한기독교총연합회(이사장 이선 목사), 한국개신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박형렬 목사), 한국개혁교단협의회(대표회장 양정섭 목사),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조용목 목사, 이상 사단법인) 등 총 7곳이며, 기자회견에는 각 단체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각 단체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 교단 수는 217곳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들은 이날 ‘WCC의 정체를 밝히며, 이중행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WCC 10차 총회는 한국 기독교회 일부 교단과 단체가 참여할 뿐이며, 대다수 교단과 단체는 부산총회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 △WCC는 성경과 그리스도와 전도에 대해 정통 기독교회에서 믿고 가르치는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 단체이므로, ‘교회협의회’라고 하기보다 ‘종교협의회’라는 명칭이 합당하므로 명칭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WCC 10차 총회에 가담하는 교계 지도자들은 이중적 언행으로 교역자와 신자들을 미혹하지 말고, 자기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길 촉구한다 등이다.
성명에서는 “WCC에 가입된 NCCK 회원 교단은 기감, 기장, 통합, 기하성(서대문·여의도),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한국정교회, 루터회 등에 불과하고, 여기 속한 성직자와 교인들 중에서도 WCC의 정체를 아는 이들은 교단 지도자들의 결정과 처신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절대 다수 교단은 WCC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부산총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하고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WCC가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경전으로, 가감할 수 없으며 신앙과 행위에 대한 절대적 기준과 법칙이다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 △무신론자나 모든 종교인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을 얻도록 인도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등의 ‘성경적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공산주의·인본주의·동성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에 반대하고 개종전도를 금지하며, 성경 66권이 하나님의 특별계시로 무오하고 절대적 표준임을 천명하는 ‘공동선언문’을 ‘쓰레기’라며 파기했음도 상기시켰다.
특히 ‘공동선언문 사태’에 대해 “이같은 극도의 부정적 반응에 이은 파기선언으로, 자신들의 정체가 종교다원주의이자 비성경적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냈다”며 “우리는 이러한 비복음적 신앙행태에 대해 심히 마음 아파하나, 이같이 함으로써 자신들의 신앙노선을 확실하게 표명한 것은 정통 기독교회에게는 다행한 일”이라고 논평했다.
이와 함께 “교인들 앞에서는 ‘예수님 외에는 그리스도가 없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한편으로는 ‘예수님 외에도 그리스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에 가담하는 이중성을 띠는 소위 교계 지도자들은 정직하지 못하다”며 “NCCK 회원으로 가입하고 WCC 부산총회에 가담하는 이유가 그 단체의 본질과 성향을 바꿔놓으려는 것이라면서, 한편으로는 WCC의 실상을 감추거나 변호하고 더욱이 총회의 성공을 운운하는 이런 이중성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거나 허영에 들뜬 명예심으로 의심받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정직한 지도자라면, 자신이 속한 교단과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WCC에 대하여 각자 판단할 수 있도록 사실대로 가감 없는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의와 불법, 빛과 어두움, 그리스도와 벨리알,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을 조화되게 하고 일치되게 하려는 행위는 무슨 말로도 타당화하거나 합리화할 수 없다”며 “어떤 일에 협력하거나 침묵함으로 인하여, 많은 영혼들이 그릇된 길로 가게 하는 원인제공자가 되면 ‘내가 그 피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므로, 이중행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잘못된 데서 돌아서는 용단을 내리면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은 힘찬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적 색채를 띤 이들 교단과 기관들은 15일 중앙일간지에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이름으로 WCC 총회 개최가 철회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임시의장은 조용목 목사(은혜와진리교회)가 맡는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인사들. 맨 왼쪽부터 이광용 대표회장, 조용목 대표회장, 양정섭 대표회장, 이범성 대표회장. ⓒ이대웅 기자 |
조용목 목사는 “WCC 총회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총회를 개최한 유럽 교회들이 어떻게 됐는지 살펴보면 그 폐해를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그 폐해의 핵심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헷갈리게 만들지만, 결국 종교다원주의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선지자가 자신 혼자 뿐이라고 한 엘리야에게 7천명을 남겨주셨다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각자 활동하던 이들이 이제 모두 한 마음 갖고 힘을 결집하고 하나로 뭉쳐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니 뜻 있는 분들은 모두 함께해 달라”고도 했다.
이들은 “최근 한기총과 NCCK 등이 소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으나, NCCK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문제 삼고 나서 급기야 서명한 총무가 사과문과 아울러 선언문 파기를 선언하고 사임했다”며 “이런 와중에 많은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 기독교단 연합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지하게 의견을 나눈 결과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단체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대한기독교총연합회(이사장 이선 목사), 한국개신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박형렬 목사), 한국개혁교단협의회(대표회장 양정섭 목사),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조용목 목사, 이상 사단법인) 등 총 7곳이며, 기자회견에는 각 단체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각 단체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 교단 수는 217곳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들은 이날 ‘WCC의 정체를 밝히며, 이중행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WCC 10차 총회는 한국 기독교회 일부 교단과 단체가 참여할 뿐이며, 대다수 교단과 단체는 부산총회 개최에 반대하고 있다 △WCC는 성경과 그리스도와 전도에 대해 정통 기독교회에서 믿고 가르치는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 단체이므로, ‘교회협의회’라고 하기보다 ‘종교협의회’라는 명칭이 합당하므로 명칭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 △WCC 10차 총회에 가담하는 교계 지도자들은 이중적 언행으로 교역자와 신자들을 미혹하지 말고, 자기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길 촉구한다 등이다.
성명에서는 “WCC에 가입된 NCCK 회원 교단은 기감, 기장, 통합, 기하성(서대문·여의도),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한국정교회, 루터회 등에 불과하고, 여기 속한 성직자와 교인들 중에서도 WCC의 정체를 아는 이들은 교단 지도자들의 결정과 처신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절대 다수 교단은 WCC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부산총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하고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WCC가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경전으로, 가감할 수 없으며 신앙과 행위에 대한 절대적 기준과 법칙이다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 △무신론자나 모든 종교인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을 얻도록 인도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등의 ‘성경적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공산주의·인본주의·동성애 등 복음에 반하는 모든 사상에 반대하고 개종전도를 금지하며, 성경 66권이 하나님의 특별계시로 무오하고 절대적 표준임을 천명하는 ‘공동선언문’을 ‘쓰레기’라며 파기했음도 상기시켰다.
특히 ‘공동선언문 사태’에 대해 “이같은 극도의 부정적 반응에 이은 파기선언으로, 자신들의 정체가 종교다원주의이자 비성경적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냈다”며 “우리는 이러한 비복음적 신앙행태에 대해 심히 마음 아파하나, 이같이 함으로써 자신들의 신앙노선을 확실하게 표명한 것은 정통 기독교회에게는 다행한 일”이라고 논평했다.
이와 함께 “교인들 앞에서는 ‘예수님 외에는 그리스도가 없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한편으로는 ‘예수님 외에도 그리스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단체에 가담하는 이중성을 띠는 소위 교계 지도자들은 정직하지 못하다”며 “NCCK 회원으로 가입하고 WCC 부산총회에 가담하는 이유가 그 단체의 본질과 성향을 바꿔놓으려는 것이라면서, 한편으로는 WCC의 실상을 감추거나 변호하고 더욱이 총회의 성공을 운운하는 이런 이중성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거나 허영에 들뜬 명예심으로 의심받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정직한 지도자라면, 자신이 속한 교단과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WCC에 대하여 각자 판단할 수 있도록 사실대로 가감 없는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의와 불법, 빛과 어두움, 그리스도와 벨리알,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을 조화되게 하고 일치되게 하려는 행위는 무슨 말로도 타당화하거나 합리화할 수 없다”며 “어떤 일에 협력하거나 침묵함으로 인하여, 많은 영혼들이 그릇된 길로 가게 하는 원인제공자가 되면 ‘내가 그 피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므로, 이중행위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잘못된 데서 돌아서는 용단을 내리면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은 힘찬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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