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이혼소송' 등 잊을 만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 에디 롱 목사 스캔들의 끝은 어디인가? 이번에는 전 교회 멤버들에게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그들은 롱 목사가 이미 3백만 불의 적자를 갖고 있는 회사에 투자를 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교회가 위치한 디캡카운티 주법원에는 롱 목사와 에프런 W. 테일러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서 롱 목사의 비서는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에프런 씨는 처음 2주 가량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다가 스스로를 전문 '금융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2009년 10월 교회에서 재정 세미나 시리즈를 개최하면서 신임을 얻게 됐다는 경고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롱 목사가 테일러를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고소장을 접수한 12명의 전 멤버들은 폰지 사기로 1백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변호인 제이슨 도스 씨는 "만일 에디 롱 목사가 테일러 씨를 보증하지 않았다면 이들은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롱 목사 자신은 정작 투자하지 않았지만, 성도들에게는 테일러에게 투자하라는 권유를 했으며, 테일러는 "자신의 친구이자 형제"라고 치켜세웠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교회 대변인 아트 프랭클린 씨는 "롱 목사는 에프런 테일러 씨와 그의 회사들이 교회 성도들에게 끼친 손해에 대해 보상해 주길 바란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여기에서 그들은 테일러 씨에 대해 받았다는 익명의 경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손해배상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익명의 제보자는 투자자들이 테일러 씨에게 투자에 대한 법적인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메모에는 "투자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는 배상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전 교회 멤버들은 그건 그냥 하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테일러가 내부적인 메모를 작성해 그들의 돈이 부동산에 투자되며, 20퍼센트의 이익을 돌려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려고 했던 것이라는 말이다.

채널2 액션뉴스에 출연한 피해자 릴리안 웰스 씨는 열 여섯 살이 될 때 이미 자수성가한 백만장자가 됐다고 주장한 테일러에게 122,000달러를 투자했다, 한 푼도 돌려 받지 못했다고 울분을 통했다.

테일러는 주로 교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1000명 가량에게 투자금액 명목으로 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수십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배우자의 사업에 사용한 상태다. 이외에 그는 다른 범죄 혐의 기록은 없다.

디캡 카운티 주법원은 이로써 롱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두 번째 접수 받게 됐다. 네 명의 젊은 남성들로부터 부적절한 성접촉을 강요 받은 혐의로 고소당했던 롱 목사는 2011년 5월 합의로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