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가 목회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슬람의 실체와 안전한 대응방법, 영적인 무장의 방법, 중동 민주화 운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목회자비전캠프 인도 차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엘에이와 토론토를 거쳐 애틀랜타, 뉴욕, 달라스까지 3주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미주 순회 일정을 갖고 있는 그를 만나 미주 인터콥에 담긴 비전과 그간 논란이 된 이단시비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1983년 한국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외선교단체가 없는 곳만 선교하자'는 뜻을 모아 설립된 인터콥은 현재 750여명 가량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이 중 이슬람권인 중동지역과 서아시아 지역 선교사는 500여명으로 한국 선교단체 중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다.

현재 한국에는 60여 개 지부에서 매년 1만 여명, 미주지역에는 50여 개 지부에서 2천 여명이 비전스쿨을 통해 훈련 받고 있다. 비전스쿨은 인터콥이 지역교회를 찾아가 선교비전을 심는 훈련으로 어린이비전스쿨, 목회자비전스쿨, 여성비전스쿨, EM 비전스쿨 등 세대별 교육이 이뤄진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성약장로교회, 시온감리교회, 베다니감리교회, 예닮교회, 복음동산장로교회 등이 동참했으며 오는 3월에는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EM 비전스쿨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바울 선교사는 이 중에서도 인터콥에서 선교훈련을 마친 학생들이 1년간 선교지에 가서 선교하며 생생한 삶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학생선교운동에 주목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중동의 선교현지에 간 학생들이 현지 청년들과 1년을 보내며 진지하게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어려운 환경 속에 삶을 개척해낸 1세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돌아오게 된다. 또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되고 현지 선교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민사회가 2세와 1세의 갭(gap)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데 학생선교운동의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운동에는 매년 4백 여명의 학생들이 동참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권영갑 코스타리카 선교사의 자녀가 참여하고 있다.

"'중동으로 선교를 가면 위험하지 않냐'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최바울 선교사는 "정부의 협조를 받을 뿐 아니라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을 보내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점을 보면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논란이 된 바 있는 이단시비에 대해서는 "다윗의 장막이라는 말을 쓴다고 해서 신사도운동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다윗의 장막 찬양팀이 있을 뿐 아니라 청년들 누구나 다 쓰는 말이다. 다윗의 장막이라는 말을 어떤 의미로 쓰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 인터콥은 신사도운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뢰아 출신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베뢰아가 교계에서 문제가 되기 이미 한참 전인 80년대에 귀신론에 너무 치우쳐 있는 것 같아 스스로 나왔다. 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밝힌 바 있다. 당시는 베뢰아가 문제가 되기 전이었고 현재 교계에서 이름 있다 하는 분들 모두 그 당시에는 베뢰아에 가 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선교사는 "인터콥은 KWMA 소속 단체로 20여 년간 활동해 왔으며 이미 검증 받은 단체이다. 한국에서 매년 1만 여명이 인터콥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인터콥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렇게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