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 한국학교가 2월 9일 설잔치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배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유치부 어린이들.
 

 

 
▲이은애 교장이 세배를 받고 아이들에게 덕담을 했다.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가 한국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2월 9일(토) 오전 10시 맥클린한인장로교회(담임 임철성 목사)에서 설잔치를 열었다.

이번 설잔치는 학생들이 ‘설날’을 직접 체험하며 뿌리를 찾고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설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날의 역사 및 유래 소개, 관련 동영상 시청, 세배, 제기, 투호, 윷놀이, 떡국 먹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은애 교장은 “옛날 우리 조상들은 달을 기준으로 시간의 기준을 삼았는데 이것을 음력이라고 한다. 이 음력으로 일년이 시작하는 첫번째 날을 설날이라고 하고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으며 윷놀이 등 유희를 즐겼다”며, “현대에 와서 설날은 도시생활과 산업사회에서 오는 긴장감과 강박감 속에서 일시적으로나마 해방될 수 있는 시간이고, 조상과 함께 정신적인 유대감을 굳힐 수 있는 성스러운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장은 “한민족이라는 공동체의 결속을 강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단순한 명절 이상의 기능과 의미가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설날을 보낼 것”을 권면했다.

평소에도 ‘살아 숨쉬는 교육’을 강조해왔던 이 교장은 “설날을 지식적으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세배를 하면서 덕담도 나누는 체험이 중요하다”며, “멋진 공연은 아니더라도 소꿉놀이처럼 자신들이 실제로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때 자연스럽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국의 얼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맥클린 한국학교는 우리의 말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호흡할 수 있는 뿌리교육 강화와 정체성 확립 그리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가르친대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학교로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교장은 “진정한 교육은 학생 본인과 부모, 선생이 함께 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한국학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조만간 부모님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맥클린한인장로교회 주소 : 7144 Old Dominion Dr McLean, VA 22101
문의 : 571-235-8997(교장 이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