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신학대학원(이하 장신대원)에 재학중인 3명의 대학원생이 지난 1월 콜럼비아신학대학원(이하 CTS)에서 1개월 과정의 미국 교회 현지 학습 인턴 과정을 경험했다.

CTS에 장신대원 재학생들이 단기 프로그램으로 미국 현지 교회 실습 인턴 과정을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신대학원 재학생들의 미국 현지 교회 CTS 인턴 프로그램 참여는 지난해 연세대학교 신학과 및 교회음악과 학생들의 방문에 이어 한국의 신학교 출신으로는 두 번째다.

이번에 ‘미국 교회 예배 음악 현지 체험 특성화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신대학원 재학생들은 정다혜(장신대학원 신학과 3학년. 학부 교회음악 성악 전공), 오보람(장신대학원 신학과 3학년. 학부 교회음악 오르간 정공), 이혜란(장신대 일반대학원 오르간과 2학년) 등 3명이었다.

이들은 CTS교내 학생 기숙사에서 머물면서 지난 1월 5일부터 27일까지 한달 간의 일정으로 미국 남장로교단의 대표 교회인 애틀랜타 센트럴 장로교회, 벅헤드 소재 장로교회 등 백인 장로교회와 흑인 에베네저 침례교회, 한인사회의 대표 장로교회인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등 10여곳의 교회를 방문, 예배 과정에 직접 참여해 예배 음악 반주를 하는 등 미국 장로교단 교회 예배의 실제를 배웠다.

인턴 과정에 참여한 오보람 씨는 “인턴 과정을 통해 너무나 다양한 미국교회 성도와 교회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고 같은 장로교단 내 교회라도 같은 도시에 있지만 한국과 달리 회중 인종과 커뮤니티에 따라 너무나 다른 예배 문화와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다혜 씨는 “예배 음악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흑인 교회의 회중을 보면서 문화적인 충격을 느꼈다”고 같은 교단이지만 다양한 모습의 회중 반응에 주목했다.

이혜란 씨는 “미국교회들의 주보에 찬양 곡과 가사를 전부 삽입해 넣은 것을 보고 전체적으로 한국에 비해 회중을 예배 음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턴 과정을 지도한 CTS의 허정갑 교수(예배학)는 “CTS와 자매결연 학교인 한국장신대학원의 재학생들이 미국 교회 예배 참여 인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미국 교회 진출에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두 학교가 더욱 협력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 및 사진제공: 콜럼비아신학대학원 한미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