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지역 한인 최초 '스포츠 전문닥터(Certified Sports Chiropractic Physician)'로 30년 전통의 최대규모 병원에서 인정받은 김병열 원장은 미국 대학 운동팀과 프로선수, 올림픽 선수들을 치료하는 알아주는 '스포츠 상해 전문의'다. 또한 조지아에서도 몇 안 되는 마취기법을 이용한 MUA(Manipulation Under Anesthesia) 치료가 가능한 의사로 현재 귀넷대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자랑할 만한 '스펙'들을 고루 갖췄지만 그 어떤 수식어보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사람'이길 원한다는 그는 "조지아귀넷병원(GGC)의 원장님은 하나님이시고 저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크던 작던 이곳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을 직원들과 나누고 행복을 공유하는 병원이 되길 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통해 제게 주신 평안함을,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찾으시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카이로프랙틱은 '다이나믹한 종합예술', 전인적 건강을 다룬다

카이로프랙틱 분야에 헌신하게 된 계기와 매력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김병열 원장은 '카이로프랙틱은 다이나믹한 종합예술'라고 표현하면서, 전인적인 건강을 다루는 카이로프랙틱은 미래에 더욱 주목 받게 될 대체의학의 한 분야라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허리를 삐끗해 5일 동안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고통을 겪으면서 카이로프랙틱을 알게 됐다고 첫만남을 소개한 그는 일반 병원에서 뼈 구조가 잘못돼 자칫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저는 카이로프랙틱은 교통사고 나면 치료 받는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제가 막상 허리를 다쳐 찾은 곳에서 수술 없이 깨끗하게 치료를 해주는데 '와 이런 분야도 있구나!'라고 감탄하게 됐습니다. 다른 전문의의 경우 어떻게 보면 비슷한 환자를 보고 정해진 처방을 내리면 되니 제 입장에서는 지루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카이로프랙틱은 사람들이 가진 통증의 원인을 잡아내 이를 해결하고자 치료를 비롯해 운동, 음식, 물, 숙면까지 우리 몸을 다루는 종합예술이에요. 알면 알수록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적성에 맞더라고요."

▲운동시설이 갖춰진 조지아귀넷병원에서는 치료를 마친 후 자가 운동법을 배울 수 있다.

치료에서 끝나지 않고 운동시설까지 갖춘 병원, 그리고 '+a'

'전인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GGC에서는 종합적인 건강 진단과 통증 치료는 물론 척추 건강을 위한 운동 및 예방까지 물샐 틈 없이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진료 분야가 넓다고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같은 어깨 통증이라고 통증의 원인과 치료, 예방 대책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꼭 맞는 '명품 진료'를 제공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병원 내에 운동시설이 있어 치료만 받고 가는 것이 아니라 원장이 직접 자가운동법까지 전수해 준다.

한가지 더, GGC의 자랑이자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신실한 의료진이다. 김병열 원장 자신은 기독실업인회(CBMC)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하나님 주신 일터에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힘쓰고 있을 뿐 아니라 부원장인 송미정 사모는 병원 전반을 돌보는 일과 함께 언제든 편안한 대화와 신앙상담, 기도를 담당하고 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편찮으셨는데, 순복음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던 친구 어머니가 오셔서 많이 도와주시면서 복음을 전하셨어요. 그걸 계기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청소년기에 이민 온 이후 좋은 친구들과 사역자분들을 만나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됐죠. 중간에 방황하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여러 사람들을 통해 잡아주시고 지금은 기독실업인회 모임에 꾸준히 나가면서 저에게 허락하신 일터에서의 사명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또 제가 일부러 사모님을 직원으로 채용하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우연한 기회를 통해 부원장님으로 송 사모님을 맞으면서 기대하지 못한 일들을 행하세요. 환자 분들 중에 몸도 치료 받아야 하지만 마음에 더 큰 아픔이 있으신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귀를 열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함께 기도하면서 진정한 전인적 치유가 이뤄지는 것이죠."


편안한 환경 벗어나 개원하게 하신 특별한 이유 두 가지

미국 주류사회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조용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다 2012년 병원 개원이라는 모험을 하게 된 것 또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임을 고백했다. 깊고 좁은 관계를 맺던 그가 조지아 한인 카이로프랙틱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한인회와 한국학교 이사 등에 선임되고, 개원과 함께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일들이 밀려 왔다.

"생각지 못한 일들이었지만 제가 편안해 하고 안주하려고만 했던 '안전지대'를 벗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일들을 통해 시각과 가슴을 넓혀주셨어요. 분주했던 지난 해를 정리하며 올 해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말씀을 놓치지 않고 기도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셔서 새벽기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붙잡으려고 합니다."

특별히 김병열 원장은 병원을 통해 직원들이 만족해하고 행복한 일터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고객만족'이 유행어처럼 쉽게 쓰이지만, 그 이면에는 '고객만족'을 위해 직원들의 희생을 당연시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실제 GGC 점심 시간은 1시간이다. 다른 병원에 비하면 굉장히 긴데, 30분 가량 식사를 마치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 시간으로 개인업무를 보거나 쉴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밀려드는 손님을 맞이하던 구조에서, 목요일 하루는 과감하게 쉬는 날로 정해 수익이 줄더라도 편안하게 쉬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행복한 직원이 되야 환자들 역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편안해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건강을 위한 세가지 금쪽같은 조언,
'움직여라' '생식을 생활화 하라' 그리고 '마음의 평강을 찾으라'


인터뷰의 마지막에 건강을 위한 세 가지 조언을 부탁했다. 준비했다는 듯이 김병열 원장은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몸을 움직여라.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은 움직여야 건강하도록 지으셨다. 안 바쁜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 매일 단 십분 이라도 걷거나 가볍게 뛰는 유산소 운동을 잊지 말아라.

둘째, 몸의 산성화를 막는 '생식'을 생활화 하라. 한국사람들은 특히 너무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다. 아침에는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식초물이나 밀가루 푼 물에 담가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갈아 먹는다. 이때 미리 물에 불려 놓은 두 가지 이상의 견과류(땅콩은 제외)를 함께 갈아마시면 몸에 꼭 필요한 지방(fat)을 섭취하게 된다. 과일과 야채는 소화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섞어서 갈지 않는 것이 좋다. 점심에는 과일 대신 야채를 갈아 먹고, 현미 생쌀을 하루 정도 불렸다가 함께 갈아 마시면 충분한 영양공급과 함께 배가 든든해 진다.

셋째,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마음에 평강이 없으면 건강은 물 건너 간다. 좋은 음식을 먹고 잘 자고 운동을 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병에 걸리게 된다. 말씀과 함께 자족하는 마음, 하나님께 맡기고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를 가지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질 것이다.

조지아귀넷병원에서는 월, 수, 금 오전 7시 30분~10시 30분, 오후 2시 30분~6시, 화요일 오후 2시 30분~6시, 토요일 오전 8-11시 오픈하며, 무보험자와 목회자, 선교사들을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위치는 뷰포드 하이웨이와 올드 피치트리로드가 만나는 곳, 2856 Buford Hwy. #7 에 있으며 문의 678-587-5390, www.GGCchiro.com으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