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세계 주요 신문들은 국제적 주요 이슈로 경제면에서 세계경제성장 문제와 함께 사회면에서는 빈곤퇴치 문제를 화두로 꼽았다. 2004년에는 현재 하루 생활비가 2달러에 못 미치는 인구가 약 25억 6천만 명이며 그 가운데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극빈층은 9억8천600만 명으로 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발전지표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한국자연농업연구소 소장 조한규 장로는 1963년이래 국내 16,000세대의 자연농업 농가와 일본, 중국, 인도 등 국외 32개국을 대상으로 자연농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연농업은 화학 농약 대신 토착 미생물과 자연의 농축부산물을 활용,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 제3세계 가난한 현지인들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자연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전해 빈곤퇴치와 함께 선교적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아래는 조한규 장로와의 인터뷰 내용

“자연농업이란”

자연농업은 제초제 및 화학농약 대신 각 지역의 토착미생물과 자연의 농축부산물을 활용, 농가가 직접 만든 영농자재를 이용해 자연의 순리에 따라 동식물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노동력 및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생력다수확농업이다. 자연농업은 1960년 환경문제가 전혀 대두되지 않고 있던 시기에 본인에 의해 시작됐다.

현재 자연농업은 세계 32개국에 보급됐으며, 인간복지, 동물복지, 식물복지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생산하기 위한 자연농업의 위력이 전 세계에 인정됐다. 자연농업은 개발도상국과 단체에 그들의 생활생활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자립력을 키워주기 위한 수단으로 실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APO(아시아생산성본부)와 UNDP빈곤자 반감 네트워크 등의 국제기구들과의 연대사업으로 전개되고 있다.

“자연농업 강습이 곧 선교”

매달 양계 양돈, 한우, 과수 등을 주제로 한 자연농업 강습이 한국자연농업연구소에서 진행되는데, 캐톨릭, 불교, 비신자가 있어도 상관없이 처음부터 기도하고 시작한다. 농사 짓는 것이 자연의 섭리,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로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강습 끝나면 예수님 영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 선교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자연농업 이야기"

▲자연농업의 지구촌 보급 현황
태국에서는 왕실이 자연농업을 받아들이고, 중국 국방성이 자연농업을 하고 있고 외국인 전문가 관리국이 있다. 1년에 40만 명이 들어오는데 국장이 만나주는 사람이 20명밖에 없다. 그 중에 한 명이 본인이다.

거기서 이야기할 때 교회 장로라고 밝힌다. 이 자연농업은 90%이상 성경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명확히 이야기 한다. 베트남에서도 환경부, 생산성 본부, 농림부에서도 교회 장로라고 밝히고, 성경으로 이뤄진 자연농업이 싫으면 그만두라고 한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한 선교사 부부가 있는데, 헌금 받아서 유치원, 신학교 세워서 나중에 그것이 유지가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선교사들도 자립력을 키워야 하는데, 의존하기만 한다. 그 지역 땅 8ha를 얻어서 7식구가 살고 있다. 계란 2개 값이면 중류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닭이 있는데 알을 못 낳고 있다. 사람도 먹을 것이 없는데 닭들이 먹을 것이 있겠나? 그래서 호텔 가서 음식 찌꺼기를 가져와서 통에 넣고 보자기 같은 걸로 덮어 놨다. 날씨가 더우니까 하루 반 만에 파리들이 날아다니다 알을 낳고 구더기들이 생겼다. 그걸 닭들의 모이로 줘서 5일만에 알을 낳기 시작한 것이다.

이걸 보고 현지인들이 자기들은 이걸 왜 몰랐을까 라고 묻는다. 창조주로부터 내려오는 지혜가 부족했던 것, 성경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데 이 주파수를 제대로 맞춰놓으면 놀라운 지혜를 알게 된다고 해서 하나님을 전했다.

황사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자연농업연구소에서는 몽골 고비 사막에 나무를 심고 있다. 일본, 한국, 유럽연합(EU)이 지난 10여 년간 녹화하려다 실패했던 그 땅에. 2006년 12월말부터 본인이 학장, 소장으로 있는 몽골 울란바타르 농과대학과 자연농업연구소는 EU의 고비사막녹화사업을 인계 받아 나무를 심고 있다. 사막에 물이 잘 증발되고 자외선이 강해 나무를 심은 땅 위에 부직포를 덮어 물이 날아가지 않고 자외선이 차단되게 한다. 그리고 뿌리 근처에 숯 등을 넣어 미생물 서식공간을 만들어 나무가 자라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농업, 세계선교 전략으로 사용되도록 교회와 협력하길”

자연농업 활성화 운동을 교회가 먼저 해야 한다. 교회들이 미자립, 자비량 선교가 활성화 되도록 이 운동을 해야 한다. 목회자들이 넥타이만 매지 말고, 자연농업을 하면서 함께 삶을 살면 된다. 우리나라 신학교 중에 농과대학 있나? 우리나라 농과대학 곧 없어질 교육하고 있다. 서울대학원 강의하는데, 당신들이 배운 학문 농촌에 심을 자신이 있는지 물어보면, 학문은 하지 농업은 모른다. 교회를 중심으로 자연농업 위한 생산기지로 만들면 좋겠다.

선교지에서 신학대 만든다고 돈 들일 필요가 없다. 자연농업 배워서 좋은 생산물을 내면 그게 곧 신학대학이 될 수 있다. 인류에 자연적인 농업 혁명을 일으켜 지구촌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과 세계선교 전략으로 사용될 것이다. 중국 10개 군단 국방성에 자연농업 다 들어갔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섭리를 알려주고 따뜻한 손길을 베풀어 줘야 한다. 이것을 한국자연농업연구소에서 배워서 세계에 파송된 한인 선교사들이 접목하면 좋겠다.

“인공적 산업기술, 근본된 자연섭리에 더 친밀해져야”

현대 산업기술은 농장을 모두 기계로 운영하도록 한다. 자연에서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첨단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창조이론이 아니다. 학문이 발달되고 의학이 발달될수록 점점 병이 많아지는 이유는 뭔가? 근본, 섭리, 사랑을 빼먹고 인공적인 물질로만 생산하다 보니까 그런 것이다. 기독교도 요즘 지나치게 물질주의로 흘러가고 있다. 교회가 근본된 사랑과 구원, 영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만을 따지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기독교가 영적인 문제는 많이 다루고 있지만 육의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 흙에 숨을 불어 넣어 영이 된 것인데, 성전인 내 몸을 제대로 관리해야 하나님의 영이 거할 수 있는 것이다.

“선교차원의 자연농업, 전 세계로 확대”

하와이에 의사로 활동하는 박훈 박사님이 자연농업을 시작하고 있다. 그분이 하와이 열방대학과 연결 해서 학생들이 자연농업 실습할 수 있게 했다. 190여 개국 선교사들이 왕래하는 열방대학에서 자연농 업을 선교과목으로 채택해 평신도 선교사가 제3세계 농촌을 살리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현재 파송된 선교사, 목회자들에게 전 세계에 자연농업을 전하고 죽어가는 농촌 사람들을 살리면 좋겠다.

조한규 장로(수원 새한성결교회, 담임 주남석 목사)는...

조한규 장로는 엄격한 유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5대조 할아버지가 국사(國師)를 지내셨던 분이시라 초등학교때 주역(周易)을 봤다. 20대 시절, 수의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당시 이미 큰 농장을 갖고, 군청의 공무원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5.16 군사혁명 당시, 농어민 대표로 새마을 운동을 하다 사회주의자로 몰려 일본으로 가게 됐다. 한때 불교에 심취하기도 했으나 부인이 기독교인이었고, 스스로 성경을 읽으며 회심하게 됐다.

한국시간으로 5월 23일 오후 10시, KBS1 TV 환경스페셜(자연농업 축사와 일반축사와의 비교)에서 ‘동물농장 2부작, 1편 1평방미터의 자유, 돼지’가 방영됐으며, 제2편은 5월 30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조한규 장로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자연농업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자연농업연구소 www.janonglove.com, 043-832-8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