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앨범의 인기 비결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가장 애창하는 찬송가를 보사노바, 재즈피아노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해,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기 때문이다. 이는 청년층으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에게 친숙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Grace of God’의 인기 비결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하은에게 앨범의 특징과 제작과정을 물었다. 그녀는 “주님께서 모든 환경의 문을 열고 인도해 주셨어요. 무엇보다 제 마음에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 찬양에 대한 소망을 주신 것에 감사해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싶어요”라며 겸손하게 인사를 전했다.
-첫 앨범인데, 제작과정에서 느낀 점이 클 것 같습니다.
“성도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재즈리듬 등 현대적 느낌으로 다양하게 구성했어요. 평소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찬양을 자주 부르는데, ‘기존 찬송가를 현대적 느낌으로 멋있게 편곡해서 부르고 싶다’는 소망이 들었어요. 이를 두고 기도하던 중에 표창원 프로듀서님과 만나게 됐고, 지난해 10월 쯤 본격적인 앨범제작에 들어가게 됐어요. 녹음 경험도 없는 초보였기에 음반 발매보다는 마음 편하고 즐겁게 찬양하는 데 집중했어요. 앨범이 성공한 것은 모두 주님의 역사였다고 생각해요.
각 찬양곡들은 주님께 드리는 기도와 같아요. 신앙생활을 하며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곡에 담아 마치 주님과 대화하듯 녹음했어요.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고난 받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니 애절한 마음이 느껴졌고, 주님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니 기쁨이 느껴졌어요. 주님을 의지함으로 시련을 이겨냈던 때도 생각했어요. 모든 순간의 감동이 곡 안에 녹아 스며있어요. 이것이 가장 인상에 남고, 감사하는 부분이에요.”
“하나님 은혜로 좋은 프로듀서를 만난 것 같아요. 표창훈 프로듀서님과 편곡 방향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제가 원하는 방향에 대해 귀 기울여 잘 들어주셨고, 의견도 자주 물었어요. 즐겁고 힘들지 않게 편곡이 진행됐습니다. 때문에 연습한지 2주 만에 바로 녹음실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어요. 표창훈 프로듀서님은 드라마 OST(수지-눈물이 많아서)와 여러 실력파 재즈 가수들의 앨범 작곡 및 프로듀서(최백호 ‘다시 길 위에서, 웅산3집 yesterday, 박효신 등)를 훌륭하게 담당해 오셨어요.”
-뮤지컬 배우 활동이 앨범 제작에 도움이 되었는지요.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교회 GNTC 뮤지컬단에서 20살 때부터 공연을 하고 있어요. 2011 ‘노아의 방주’, 2012 ‘소돔과 고모라’라에 출연했어요. 각본 자체가 성경말씀이기 때문에 공연이 곧 선교인 셈이지요. GNTC는 작년 9월 미국 뉴욕 프로미스교회에 초청받아 ‘소돔과 고모라’를 공연하기도 했어요. 뮤지컬 활동을 하며 신앙심과 선교 열정이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이는 앨범 녹음과정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주님을 위해 사용하고 그 안에서 나를 개발해 나갈 때 너무나도 큰 행복을 느껴요.”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뮤지컬 ‘휴거’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연기 연습도 병행하며 연기자로서의 꿈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찬양사역과 CCM 앨범준비도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하은은 어린시절 MBC 드라마 육남매(1997년)에서 말순이 친구 성자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MBC합창단 노래친구들, 1998~1999년 MBC 뽀뽀뽀 고정출연, MBC 베스트극장, KBS혼자서도 잘해요, KBS 오영실의 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 어린이MC, KBS 굿모닝대한민국 리포터와 ‘새벗’ 어린이잡지 모델을 했다.
2002 제이코스 기독교어린이단편영화에 출연을 시작으로 GNTC 기독교뮤지컬 ‘노아의방주’ 세상 신부 역과 2012년 뉴욕 프로미스교회 초청공연 GNTC 기독교뮤지컬 ‘소돔과고모라’ 롯의 딸 역, 단편영화 앱사피언스 제인 역을 맡았고, 2012 12월 제1집 CCM음반 녹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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