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곤 신임회장 "하나되는 전우회 만들 터"
- ▲(사진 오른쪽) 제6대 박인곤 신임회장이 박정호 직전회장(왼쪽)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미서부연합회(이하 유공전우회)가 지난 26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LA신북경에서 '제6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공전우회 소속 회원들을 비롯해 지역 한인 유관기관 및 단체장 등 1백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제5대 박정호 회장이 이임하고 제6대 박인곤 회장이 전격 취임했다.
박인곤 신임회장은 그간 전직 회장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회원간 친목 강화, 참전용사들에 대한 한국정부의 보상 문제 해결 등 기존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면서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공로를 인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군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사실이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잊혀져가는 것 같다. 현재 참전 용사들 가운데 고엽제에 노출된 후유증으로 아픈 이들이 많으며 미국엔 2000여 명의 고엽제 환자들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전으로 이룬 한국의 국위선양과 경제발전의 위업을 후세에 알리고 참전 유공자들의 공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공전우회는 2005년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6대 회장단을 배출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2008년에는 한국 본회에서 정식으로 단체설립 승인을 받았다. 아래는 박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
문: 미서부연합회 회장에 취임하게 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답: 박정호 직전회장님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을 때 제가 대신해 업무처리를 많이 하다보니 전우들이 아예 차지 회장을 맡아 일하라고 권했고, 저 역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역사의 장을 열기 위해 (회장 취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전직 회장단의 업적에 못 미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함으로 모든 전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문: 회장 임기는 몇 년인가요?
답: 3년입니다. 한국중앙회에서는 4년으로 되어 있는데, 본회 정관에 따라 3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문: 현재 추진 중인 현안 또는 앞으로 회장 임기 동안 추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답: “보훈이 바로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우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약하나마 ▶중·고 역사교과서 등제 ▶월남전 참전 기념일 제정 ▶월남전 참전에 대한 의의와 성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사라져 가는 전우들이 생애 마지막인 노후에 보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권익 보호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문: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 “헤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말씀대로 전우 동지 여러분들이 함께 뭉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됩니다. 다 함께 뭉치면 못할 것이 없으니 다들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는 회원증을 발부합니다. 부디 사무실에 오셔서 접수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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