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이 동성애자 금지 규정 폐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BSA)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도 보이 스카우트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룹 운영진들은 2월 첫째주 텍사스 어빙에서 이와 관련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보이스카우트 관계자는 스카우트 주일 하루 전, 주요 정책에 전환이 있었다며, 2월 3일 미국 도처의 많은 교회에서 스카우트 참여를 권면하는 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 주 미국 보이스카우트의 최고 경영자가 말일성도교회, 가톨릭교회, 남침례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이와 관련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이스카우트는 걸스카우트와 달리 단원 혹은 성인 지도자들 가운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는 자격을 금지한다는 회칙을 고수해 왔다.

미국 고등법원은 지난 2000년 보이스카우트의 이같은 규정이 적법하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동성애 지도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보이스카우트 연맹의 언론홍보 디렉터인 데론 스미스(Deron Smith)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100년 이상 된 보이스카우트 역사에서, 늘 우리의 초점은 청소년들의 인성 개발과 가치에 바탕을 둔 리더십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동역하는 것이었다. 또한 우리 단체와 우리가 섬기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단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스미스 디렉터는 “최근 우리 연맹은 성적 지향성과 관련된 규제를 잠재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이는 성적 지향성과 관련된 전국적인 규정을 철폐하는 것이자, 스카우팅을 감독하고 전달하는 공인 기관들이 각각의 단체들의 사명과 원칙 혹은 종교적인 신념과 일치한 단원들을 수용하고 지도자들을 선발할 것이다. 단원과 부모들은 그들의 필요에 가장 맞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