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29일 양일간 스와니 소재 호텔과 예수소망교회(담임 박대웅 목사)에서 열리고 있는 '목회자 계속교육'에 대해 정태호 목사(팬사콜라한인장로교회)는 한마디로 "행복하고 치유 받는 시간이다"라고 언급했다.

미국장로교(PCUSA)에 속한 동남부 6개 주를 아우르는 남대서양노회와 리빙워러노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목회자 계속교육'은 일년에 한번 봄에 모여 목회자들에게 목회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풍성한 쉼을 제공하는 자리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 전에 만난 남대서양대회 회장인 정태호 목사는 상기된 얼굴로 "매년 계속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올해처럼 많은 목회자분들과 사모님들이 오시는 건 처음이다. 동남부 6개 주에 약 70개의 한인교회가 있는데, 그 중에 56교회에서 참석하니 참석율이 70퍼센트를 웃돈다"고 알렸다.

계속교육에서는 신학대를 다시 가지 않고도 새로운 목회 방향과 자료들이 필요한 목회자들에게는 신학자들을 초청해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제공하며, 외따로 떨어진 지역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과 심적으로 지친 목회자들에게는 친밀한 교재의 시간, 나아가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올해는 김운용 교수(장로회신학대학 설교학 교수)를 초청해 '다시 일어나 힘차게 사랑 노래 부르리라-현대 설교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교육만큼이나 쉼도 중요한 이유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은 심플하다. 월요일 저녁에 모여 '팬사콜라에서 직접 공수된 대하를 곁들인 푸짐한 저녁식사'를 나눈 후 2시간 교육, 화요일 오전 3시간, 저녁 2시간 교육이 있으며 나머지 시간에는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갖되 점심, 저녁 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함께 나눈다.

▲목회자 계속교육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정 목사는 "일단 모이면 신약성경에서 말한 '거룩한 입맞춤(Holy Kiss)'을 체험하게 된다. 마음 터 놓고 교재하고 공부하고, 영적으로뿐 아니라 보이는 부분들, 좋은 곳에서 좋은 것 먹으면서 나누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목회를 계속하는 힘을 받고 가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올해 모임에는 최대 인원이 모이는 것 이외에도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1.5세, 2세 부목회자들의 참석이다. 숫자는 8-9명으로 많지 않지만 이들이 자발적으로 계속교육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귀한 교재의 장을 다음 세대로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사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여기에는 양 대회에서 각 지역별로 사모위로회를 지원해 지난 연말 목사, 사모들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하고 꽃과 선물을 뇌물로 바친(?) 효과를 보고 있는 듯했다.

양 대회는 앞으로 2월 17일 오후 8시 여선교회 헌신예배를 다니엘기도원에서 개최하는 것에 이어 5월 중순에는 어버이 수양회, 7월말 파나마시티비치 가족수양회, 10월 중순 부부 수양회를 개최하며 모이기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