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탈북난민 북송반대 전세계 동시집회가 오는 2월 7일 오후 2시 각국 중국대사관 또는 영사관 앞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탈북난민 대량북송 위기를 계기로 출범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는 9월부터 두 달마다 첫째주 목요일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집회에는 전세계 50여개국이 동참했다.

이들은 “탈북난민들은 강제북송될 경우 민족의 배신자 또는 스파이로 낙인찍혀 강제노역장이나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돼 온갖 구타와 고문, 심지어 공개총살을 당하게 된다”며 “지금도 수많은 탈북난민들이 체포·연행·수감되는 과정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폭력과 추위, 배고픔 등 각종 고통으로 신음하거나 억울하게 죽임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정부는 탈북난민들이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심각한 박해를 받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정치적 관계를 위해 탈북난민들을 죽음의 땅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같은 비인도적 행위는 유엔난민협약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 정부의 이러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분기별로 이러한 집회를 올해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