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소재 워싱턴연합장로교회(담임 김해길 목사)가 휴스턴서울침례교회를 담임했던 최영기 목사를 초청해 1월 25일(금)부터 27일(주일)까지 집회를 연다. 집회는 금요일 저녁 7시30분, 토요일 새벽 6시와 저녁 7시30분, 주일 오전 9시(1부)와 11시(2부)에 각각 열리며, 27일 저녁 5시에는 워싱턴지역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 목자, 목녀들을 대상으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가정교회를 처음 시작해 '가정교회의 대부'라고 불리는 최영기 목사는 “성경적인 교회를 현실로 이뤄보고 싶어서, 주가 원하시는 교회를 이끌고 싶어서 시작했다”며, “가정교회는 이 면에서 목회자들에게 자부심과 보람을 준다. 가정교회가 부흥과 직결되지는 않지만 구원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영혼을 볼 때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영기 목사의 조부는 성결교 순교자였다. 성결교단 가정에서 자라 미국와서 성경공부로 회심한 그는 감리교회에서 교육받고 장로교 평신도로 지내왔다. 오랜 교회 생활동안 '왜 성경대로 하는 교회가 보이지 않는걸까' 고민했다. 성경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그것을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평신도 시절에도 목자처럼 살려고 노력했다. 목회자가 되어서는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는 사역에 올인하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1994년 1월 휴스턴서울침례교회로 부임했을 때 가정교회를 시작했으며, 2012년 8월에 은퇴했다.

100여명의 교인이 1천여명으로, 23개 목장이 170개로 늘어났다. 지금도 매주일 3-4명 침례를 준다. 그러나 급속한 성장과는 거리가 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자 떠난 교인들도 80%에 이른다. 그래도 그만큼 새로운 영혼들이 전도돼 교회를 채웠다. 지금도 목장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이 주일 예배 드리는 인원을 앞지른다고 한다.

최영기 목사가 가정교회에 소망을 거는 이유는 '대를 이어 가는 교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는 문제를 파악하고 있고 위기감을 느끼지만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실질적인 사례 없이 주창되는 이론은 많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3, 4대 교회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 교회, 한 세대만 형성되어서는 사례로 자리잡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 잘한다는 교회들은 1세로서 지교회를 만듭니다. 2세가 형성되지 않죠. 이론과 실례로 대를 이뤄 재생산을 이루지 못하면 3대가 형성될 수 없습니다. 가정교회의 경우 2대를 넘어 3, 4대로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형태가 지속되고, 잘 정착하는 것을 보면 소망이 있죠."

<워싱턴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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