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의 상징으로 희망의 전파자였던 마틴 루터 킹 Jr. 목사의 업적을 기렸던 어제(21일),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는 노숙자들을 향한 이웃 사랑이 전파됐다.

호세아피드더헝거 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천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식사, 이발, 미용, 의료상담 등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노숙자 선교단체인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도 참석해 풍성한 한국음식을 전달했으며 포도나무소년소녀합창단(지휘 강임규)과 연합장로교회 크로마하프팀이 출연해 한국문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민주평화통일애틀랜타협의회(회장 신현태)와 자매결연협의회인 거제협의회 자녀들로 애틀랜타를 방문 중인 거제시 초중고교생 10명도 봉사에 동참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25일까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들 학생들은 "한인 동포들이 이런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조금이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돼 기쁘고 소중한 기억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