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여성교역자협의회(회장 이미선 목사)가 21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에서 제3차 김경옥 교수 초청 글로벌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미 글로벌 지도자의 첫 단추’(요8:32)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김경욱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장시간 강의했다.

김경옥 교수는 1964년 이화여대를 졸업, 1966년 도미하여 1969년 무디 성서대학, 1970년 휘튼 대학원을 거쳐 골든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에서 33년간 다문화과 석좌교수로 재직, 2012년 7월 은퇴했다. 현재도 북가주와 남가주에서 활발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김경옥 교수는 대학에서 한 학기동안 가르치는 분량의 교육내용을 요약해 전달했다. 다음은 김경옥 교수 강의 주요내용.

인간의 안다는 것의 문제점

인간이 알고 있다는 지식은 시간, 공간, 물질하에서 보는 오감의 안목이다. 고로 육안으로 보고 생각하는 것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초육안이 세계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에너지의 능력, 곧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에서 기인된 것이다. 이것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다.

고로 이 세상에 보이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없다. 곧 우리의 안목에서 안다는 지식(하나님의 관한 신학, 기독교)는 완전무결함이 될 수 없다.(고전13:12) 시간은 수시로 변하는 것이지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무한하고 영원한 시공물을 초월한 창조의도와 창조질서를 우리가 반드시 이것이다 혹은 저것이다 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인간의 제한된 안목으로 그 무한한 하나님의 뜻을 축소해 우리 이해의 범주로 결정하는 실수를 할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인간적 표현은 하나님이 아니고 바로 우리 인간의 표현일 것이다. 곧 어떠한 하나님에 관한 표현은 하나님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다. 제한성이 있는 인간이 모든 것을 초월하신 하나님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오심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나(벧후 3:18, 렘45:5)에서 문제 및 위험은 하나님, 인간, 사물, 복음, 너와 나, 산천초목 등을 어떻게 아느냐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하나님은 실체로의 하나님인지 아니면 나의 개인적, 교육적, 풍토적, 문화적 관점에서 제작된 가상의 하나님인지 분별이 필요하다.

내 자신이 보는 시각이나 관점으로는 완전무결한 실체상을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나의 관점에서 본 시각은 부분적이고 희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목회의 목적이 되는 그리스도의 원래 의도를 우리가 좀 더 옳게 알고 반영하기 위해서는 시간 공간 물질 하에 인간 문화와 하나님의 창조의도, 곧 시공물 밖에 계신 분의 창조질서 및 원리를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을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나님께 영광은 그리스도의 재구현과 서로 연결됨으로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까지 자라가는 것이다.

올바른 자아상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하나님 자녀됨이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도록 점점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겉사람과 속사람이 있는데 속사람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있으며 언제나 의식하는 겉사람보다 먼저 앞장서서 나온다. 그러므로 무의식으로 나온 선택이 옳은 것인가 아닌가를 구별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의 의지가 항상 선을 원하고 지향하며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을 받아 들인다면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된다.

자화상과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구분을 보자면 자회상은 고전 13:12 “희미하고 부분적으로 안다”면 하나님이 형상은 창1장 “심히 좋았더라”의 세계다. 허상과 실상, 무능력과 능력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내가 누구이며 무엇인가’의 하나님의 창조의도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나 자신을 위해 영광의 대상으로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웃은 내 주위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한 원래의 모습을 잃은 내가 제 일의 이웃임을 알게 된다. 하나님이 사랑하듯이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도이심을 알게 된다.

건강한 자아상이란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이는 나 자신은 가치없는 자라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나는 완전하지 않더라도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다. 유명한 심리학자 칼 로저스 박사는 환자를 볼 때 “나는 완전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충분하기에 다른 사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자아상은 또한 올바른 삶의 목적을 갖고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삶은 우리 것이 아닌 하나님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나의 기쁨을 위한 삶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시는 삶으로 변해야 한다.

영적성장

인생살이란 여간 복잡하고 어려운 여정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는 흔히 휩게 인간적인 방법으로 살아가려는 습성이 있다. 한 사람에게 맞는 길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또 다른 길이 있을 수 있다. 길은 메마르고 험악한 여정이다. 그럼에도 우리 인간들은 맞지도 않는 처방을 해 괴롭게 만들고 있다.

영성이란 한 걸음, 한 걸음 만으로 전진하기보다는 뒤로, 앞으로, 옆으로 아래로 갔다 또 흉하고 혼돈된 과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간단히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의 쉬운 대답을 피해야 하고 이 복잡한 삶에 여러 가지 측면으로의 영성을 생각해야 한다.

영적인 성장이란 전 인간적인 성숙으로 하나님과 자기 자신과 타인의 관계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향해 성장하는 과정이다. 또 하나님께 받은 각자의 은사들의 사용을 통해 전인격적으로 성숙을 이루는 것이다. 영성이 형성되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삶의 각 양에서 지적, 감성적, 육체적, 영적 등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로 삶을 살아가면서 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형상이 계속 조각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