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시편 98:1)

소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다. 시인은 우리에게 <새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초청한다. 오래 전부터 불러왔던 <옛노래>는 부르면 아니된다는 말인가? 새노래라는 것은 반드시 새로 작사, 작곡된 노래를 부르라는 얘기가 아니다. 옛날부터,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이 불렀던 오래된 <옛노래>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감동으로 부르면 <새노래>가 된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이민생활하는 동안 한번도 모국방문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밤낮으로 고향의 식구들을 그리워하던 가정에, 20년만에 부모님께서 미국으로 방문을 오셨다. 부모님께서 도착하여 첫날 밤을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주무신 다음날 아침에 <새밥>을 지어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은 딸의 마음이 상상이 가는가?

그 쌀밥은 지난 20-30년간 밥을 지었던 동일한 방식으로 만든다. 새로운 메뉴가 아니다. 반찬이야 여러가지 새로운 메뉴를 차린다해도, 밥은 친정에서 어머니가 만드시던 그 맛과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만들어야 맛있는 밥이다. 밥은 그 맛이 똑같아야 정상이다.

똑같은 맛이지만, <새밥>을 지어 아버님 밥상에 올린다. 아마도 할머니가 만드시던 밥이나, 어머니가 만드시던 밥과 맛이 비슷하게 나오면, 그 딸의 밥짓는 솜씨가 좋다고 친정 아버지께서 칭찬하실 것이다.

수백년 우리네 한국인들이 먹어온 쌀밥, 맛은 같은 쌀밥이지만, 그날 아침에 새로운 정성으로 지은 <새밥>이다.

하나님께 올려드릴 <새노래>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수천년간 여호와를 찬양하는 백성들이 불러왔던 찬양,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노래, 또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찬양, 양치기 소년 다윗의 찬양을
3천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가 부른다면, 분명히 오래된 <옛노래>이지만, 우리 마음에 새로운 감동을 가지고 부를 때, 그 오래된 옛노래는 새로운 구원의 노래가 된다.

예레미야는 노래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예레미야 애가 3:22-23)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아침마다 새롭게 느끼며, 새롭게 감사하는 믿음으로 부르는 <옛노래>는 <새노래>이다.

다가오는 2013년도에는 우리 주변에 많은 것이 새롭게 시작된다.
대한민국에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여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게 된다.
대한민국과 연관된 주변의 여러 나라에도 새로운 지도자들이 세워졌고, 또는 동일한 지도자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민족의 역사에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기를 원한다.

우리들의 삶에도 예수님의 크신 구원의 능력이 나타나고,
그분의 의로우신 통치가 뚜렷하게 드러나서,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시고,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새노래, 새로운 구원의 노래를 부르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