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두 명의 코미디언이 ‘일요일 집회’(Sunday Assembly)라는 ‘무신론자들의 교회’를 시작해, 한 달에 한 번씩 런던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피파 에반스(Pipas Evans)와 샌더슨 존스(Sanderson Jones)는 “단순히 신학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유로 종교와 관련된 좋은 일을 즐기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런더니스트 블로그(Londonist Blog)는 지난달 이즐링턴(Islington)에서 열렸던 모임에 대해 “즐겁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길 원하는 무신론자들이 모여서 노래하고 대화하며 삶을 자축했다”고 묘사했다. 일요일 집회의 모토는 ‘더 잘 살고, 사람들을 종종 돕고, 더 궁금해하는 것’으로, 감동을 주는 연사들이 매달 새로운 주제를 들고 강연에 나선다.

다음 집회는 2013년 1월 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주제는 새해 결심에 초점을 맞춘 ‘시작’이다.

런더니스트에 따르면, 아서 스미스(Arther Smith), 루시 포터(Lucy Porter), 조시 롱(Josie Long), 수산 칼맨(Susan Calman), 임란 유수프(Imran Yusuf) 등 동료 코미디언들이 강사로 초청된 상태다.

무신론자로 유명한 리차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지난해 영국 곳곳의 무신론자 교회들을 엮는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별도의 계획을 무산시킨 바 있다. 무신론자들에게 성전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