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아베 신조 日 총리 특사단 접견

박 당선인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30분간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등 자민당 소속 의원 3명 등 특사단의 예방을 받았다.

박 당선인은 "양국이 새 정부가 들어서는 계기로 서로 간에 역사를 직시하면서 신뢰를 쌓아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여 국민 정서에 맞는 신뢰를 구축하고 더욱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특사단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내용의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한일 양국의 새 정부 출범이 양국 관계에 좋은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서로간 새로운 관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이는 한일관계뿐 아니라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사 접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한·일 의원연맹 회장),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한·일 의원연맹 회장대행), 윤병세 전 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단장,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한·일 의원 연맹 간사), 조윤선 대변인이 배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상기 특사단 일행 이외에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 대사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