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독 기독교를 박해하는 이유는 김일성 자신이 만들었던 주체사상과 기독교 교리가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고 최근 국내 한 언론이 보도했다.

이 언론은 “북한은 국가라기보다는 거대한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이런 말도 있다. 해방 직후 북한은 기독교가 대단히 왕성했고 그 중에서도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릴 만큼 신자들이 많았다”며 “김일성 집안 역시 기독교 집안으로 유명했는데 외할아버지 강돈욱은 장로였고, 북한의 부주석을 지낸 김일성의 외삼촌, 강양욱도 목사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병로 서울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여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은 베드로라는 뜻이며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도 선교사가 지은 학교에 다녔다. 김일성 본인도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교회에 열심히 나갔다”며 “그랬던 김일성이 기독교를 박해한 건 자신이 만들었다는 주체사상이 사실 기독교를 본땄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기독교의 십계명처럼 북한에는 ‘유일사상 10대 원칙’이 있는데, 내용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서 나온 사람들 성경 접하고 처음 말하는 사람이 기독교를 모방해서 우리를 속였구나 하고 바로 진단해 버린다. 이것이 들어가면 북한 사람들의 정신을 뒤흔들 수밖에 없다”는 탈북시인의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이 언론은 끝으로 “북한에서 기독교는 단순 신앙의 문제를 넘어 체제 유지와 직결된다”며 “(이것이) 다른 공산국가보다 기독교를 유독 탄압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