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베들레헴침례교회 담임)가 그의 마지막 설교에서 "번영 목회자들이 예배자들을 진정한 기독교가 아닌, 잘못된 신념 속으로 끌어들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예배시간에 목회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체하며, 부와 안락함, 건강, 명랑, 쾌활함과 낙천적이며 흥미를 끄는 피상적인 농담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면, 사람들을 매혹해 큰 교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지만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흥미 위주의 예배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사도 바울은 크리스천의 삶에는 매 맞는 것과 배고픔과 감옥에 갇히는 것과 자지 못하는 것 같은 고난이 따른다 것을 분명히 보여줬으며, 그리스도인은 고난의 복판에서 예수를 지녔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라며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여러 교회 예배에서 등장하는 쾌활하고 생기 있는 기쁨이 아니라, 고난과 슬픔 앞에서도 꺽이지 않는 확고하면서도 진정한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수다스럽게 떠드는 라디오 토크쇼 같이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활기찬 느낌을 주도록 기획된 교회 예배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예배드리는 곳에는 암으로 죽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재정적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속적인 쾌활함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의 본 모습이 아닙니다. 물론 세상이 행복한 크리스천을 봐야 하지만 그 행복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행복이어야 합니다."

파이퍼 목사는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호화로운 집과 차, 옷으로 사람들을 예수께 이끌려 한다"며 "그것은 신약 성서에 기록된, 사도바울이 사람들을 이끈 방식이 아니다."라고 한탄했다.

파이퍼 목사는 고린도후서 6장을 설교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가치를 권하고, 번영하는 설교자들과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행해야 한다"며 "바울이 행한 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영원한 삶이, 그 어떤 세상적인 부나 건강보다 더 낫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미니애폴리스 베들레헴 침례교회에서 32년 간 설교했으며 오는 1월 20일에는 제이슨 메이어 목사가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