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라티노 일용직 근로자들을 위해 따끈 따끈한 '홈메이드 푸드'에 사랑과 복음을 얹어 전달하는 크리스탈교회(담임 류성진 목사) 성도들이 성탄을 앞두고 산타와 함께 선물 보따리를 전달했다.

7년을 맞고 있는 라티노 일용직 근로자 섬김 사역은 류성진 목사를 중심으로 성도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되면서 라티노 근로자들 뿐 아니라 흑인 노숙자들이나 일용직 근로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봉사자들은 귀띔했다.

22일(토) 아침, 뷰포드 선상 플리 마켓에 서 있던 라티노 근로자들은 산타의 깜짝 등장에 잠시나마 시름을 잃고 미소를 지어 보이며,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자켓과 양말, 치약, 비누, 장갑, 목도리가 담긴 선물과 십시일반으로 모은 겨울 옷가지 등을 받고 감사를 표했다.

최신애 권사는 "성도님들이 모두 함께 기쁨으로 봉사하고 계신다. 꾸준히 이어지는 섬김사역을 보고 라티노분들을 대상으로 그로서리를 운영하시는 한인 사장님께서 매주 사과와 바나나를 제공해 주셔서 더 풍성한 식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경기가 힘드니 무료 배식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져 안타깝지만 따뜻한 한끼 식사라도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